모스크바에 '에르미타시 2'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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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미타시 - 모스크바'라 이름 붙여진 새로운 박물관은 2022년 이전에 개장될 예정이다.

미국 건축디자인회사 '어심토트(Asymptote)'의 건축디자이너 하니 래쉬드가 모스크바에 세워질 국립에르미타시박물관 분관 건물 설계안을 모스크바에서 공개했다. '에르미타시 - 모스크바'라 이름 붙여진 새로운 박물관은 2022년 이전에 개장될 예정이다.

새로운 박물관은 1916년 설립된 화물차 생산사 '질(ZiL)'의 과거 공장 부지에 세워진 '질아르트' 주거복합단지(ЖК "ЗИЛАРТ")의 일부가 될 예정이다. 단지 내 일부 역사적 건물들을 보존시키면서 여유 공간에 주거용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문화복합시설이 조성되는 '질아르트'에는 에르미타시 분관 외에도 연극콘서트홀이 들어선다.

'에르미타시 20/21' 프로젝트 책임자 겸 큐레이터 드미트리 오제르코프의 말에 따르면, 에르미타시 모스크바 분관은 현대예술 분야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모스크바는 상트페테르부르크만큼 보수적인 보수가 아니다. 이곳 사람들은 현대예술에 좀 더 친숙하고 적절하게 받아들인다. 에르미타시 박물관의 경우 앤서니 곰리, 아니쉬 카푸어, 루이즈 부르주아, 자하 하디드 회고전에서 작년에 개최된 '마니페스타(Manifesta)' 비엔날레 등 이러한 종류의 대규모 전시회 조직 경험이 아주 풍부하다"고 그는 말했다.

오제르코프 큐레이터에 따르면, 모스크바 분관에는 페테르부르크 본관 예비보관소에 소장돼온 인상파, 후기인상파 회화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페테르부르크의 현대화가들을 위한 독립된 갤러리도 지어진다.

모스크바 분관 건물 건축디자인을 맡은 이집트 출신의 하니 래쉬드와 '어심토트'는 이미 '에르미타시 - 구겐하임' 프로젝트를 통해 에르미타시와 협력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하니 래쉬드는 "1920년대 러시아 구성주의와 유명한 1967년 몬트리올 엑스포의 모더니즘적인 미국관과 소련관에서 영감을 받아" '에르미타시 - 모스크바' 건물을 디자인했다고 한다. 5층 구조의 건물은 다향한 크기의 블록을 서로 겹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고 래쉬드는 밝혔다. "건물 구조에는 다양한 방식이 도입될 것이다. 런던 테이트모던미술관의 터빈홀 스타일을 적용한 층고 45미터의 천장을 가진 홀도 만들어진다. 이 홀은 대형 설치물, 조각품들의 전시 및 실험을 위한 공간이 될 것이다. 미래 예술을 위한 트랜스포머 홀들도 있고, 지붕에는 조각품 정원이 조성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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