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요정' 마리야 샤라포바

타스
러시아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는 테니스 코트에서보다 광고에서 몇 배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러시아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가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운동선수 상위 20위에 포함됐다. 미국의 권위 있는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이번 평가순위에서 미국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샤라포바는 18위에 올랐다. 지난 10년간 샤라포바가 올린 수입은 2억5천만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샤라포바는 여자 운동선수로는 유일하게 포브스지 순위에 올랐다. 샤라포바의 뒤를 이은 선수들로는 예를 들면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선수인 영국의 루이스 해밀턴과 미식축구 프로리그 팀(NFL) ‘덴버 브롱코스’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있다.

샤라포바가 올린 수입의 대부분은 광고 계약에서 나오고 있다. 포브스지의 평가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1년간 테니스 코트에서 1년간 벌어들인 돈은 670만 달러였다. 반면에 스폰서 계약 수입은 연 2,300만 달러에 달했다.

나이키와 맺은 사상 최대 계약


(사진제공=GettyImages)

샤라포바는 11세에 처음으로 광고 계약을 맺었다. 나이키사가 당시 이미 미국으로 건너가 있었던 샤라포바의 기술 스폰서가 되었다. 미국의 거대 스포츠 용품 회사인 나이키는 그때부터 샤라포바와 계속해서 계약을 맺고 있다. 2010년 양측은 여자 테니스에서 사상 최대의 계약을 처음 체결했다. 샤라포바는 이 계약으로 나이키에서 8년간 7천만 달러를 받게 됐다.

윔블던 효과

2004년 17세에 샤라포바는 윔블던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이때 이룬 쾌거는 샤라포바에게 큰 돈을 벌 수 있는 세계로 나가는 문을 열어 주었다. 당시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그야말로 한 달이 지난 뒤에 샤라포바는 비공식 자료에 따르면 연간 1백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모토롤라와 체결했다. 현재 모톨롤라의 상황이 10년 전만큼 좋지는 않지만, 샤라포바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 2008년 샤라포바는 광고 계약사를 모토롤라에서 소니 에릭손으로 바꿨고, 2012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삼성의 광고 모델이 됐다.

돌체 비타

샤라포바는 테니스 코트에서만 아니라 세속 생활에서도 스타로 급부상했다. 샤라포바는 새로운 위상 덕분에 고급 브랜드 거물들의 주목을 받았다. 예를 들어 샤라포바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TAG Heuer)와 미국 명품 보석업체 티파니앤컴퍼니(Tiffany & Co., 이하 티파니)의 광고 모델이 되었다. 티파니사의 디자이너들은 심지어 샤라포바를 위한 특별 액세서리 컬렉션을 만들기까지 했다. 이 계약 조건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중요한 경기 때마다 티파니사의 액세서리를 착용해야 한다.


(사진제공=로이터)

자동차 회사들도 샤라포바를 놓치지 않았다. 샤라포바는 2006년부터 영국 자동차 브랜드 랜드로버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고 2013년에는 포르쉐와 계약을 체결했다. 포르쉐 측은 2012년 슈투트가르트 WTA 투어 포르쉐 그랑프리 우승 기념 축하 파티가 끝나고 난 뒤 샤라포바에게 모델 계약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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