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러시아 여행을 위한 6가지 질문

알료나 렙키나
요즘 여행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해 호텔 주소 구글 검색, 또는 이메일로 비행기표 확인, 시내 지도 검색, 인터넷 통화를 못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이다.

1. 러시아의 모바일 인터넷과 통신 상황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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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편하고 저렴하게 인터넷에 연결하는 방법은 현지의 심카드(유심칩)를 구입하는 것이다. 러시아에는 메가폰(Megafon), MTS, 비라인(Beeline)과 스웨덴의 텔레투(Tele2) 4개의 이동통신사가 있다. 러시아에서는 대부분이 선불제 서비스를 이용한다.

메가폰의 올가 쿠지체바 홍보부장은 “여행객이 아무 휴대폰 대리점에 가서 심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여권만 있다면 몇 분만에 끝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모바일 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동시에 고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다가 망 서비스 품질 또한 높다고 쿠지체바 부장은 덧붙였다.

텔레투의 콘스탄틴 프록신 전략커뮤니케이션부장은 “기차역 근처에서 심카드를 팔거나 공짜로 준다는 사기꾼들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심카드는 예브로세티 또는 스뱌즈노이 같은 대형 소매체인이나 통신사 대리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2. 러시아 모바일 인터넷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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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대리점에서 SNS 전용 모바일 인터넷 패키지 또는 사진과 동영상 업로드를 많이 사용할 계획이라면 무제한 인터넷 요금제를 찾으라. 통신사마다 그런 요금제가 한두 개 있다.

월정액은 200-600루블(불과 8-12달러) 수준이다.

통신사들은 음성통화 요금을 따로 계산하지만 러시아 국내 번호로 전화를 거는 경우 통신비가 상당히 저렴하다. 국제전화의 경우 왓츠업, 스카이프 또는 다른 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러시아 월드컵을 보기 위해 러시아를 찾을 축구팬들을 위해 메가폰은 ‘#헬로우’라는 특별요금제를 만들었다. 여기엔 무선데이터 6G, 무료 음성통화 30분, 모국으로 보내는 무료 문자 30개가 포함되며 이 모든 것이 700루블(약 14달러)이라고 쿠지체바 부장이 본지에 밝혔다.

3. 현지 통신사에 가입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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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십중팔구 당신의 휴대폰이 스스로 현지 통신사 중 하나에 접속하려들 것이다.

텔레투의 프록신 부장은 “우리는 전세계 거의 모둔 국가들의 유력 이통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세계 지도 상의 거의 모든 지점이 커버가 된다. 이 말은 상호 로밍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우리 고객들은 여행하는 중에 동시에 여러 개의 통신사에 등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일 이상의 일정으로 러시아에 오거나 아주 빡빡한 계획을 짜놓았다면 10달러를 써서 현지 심카드를 구입함으로써 추가 지출에 대한 고민을 멈추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비라인에는 ‘프쇼(모든 것)’라는 패키지 요금제가 있는데, 월 고정 요금제에 통화시간, 문자횟수, 무선데이터 양이 정해져 있다고 디아나 옙스티그네예바 비라인 대변인은 말한다.

4. 러시아에도 무료 와이파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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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뿐 아니라 상당히 빠르다. 무료 와이파이는 카페, 식당뿐 아니라 공항, 기차역, 지하철, 전차, 공항철도, 버스, 시립공원 등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등록이 필요할 경우도 있으니 대비하자. 등록시 무료 와이파이 접속용 코드를 문자로 받을 수 있는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모스크바의 시내 중심가에 가면 어디서든 무료 인터넷이 작동한다. 시청이 추진한 ‘도시 와이파이’ 프로젝트 덕분이다.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객들을 위해 시청은 무료 와이파이 스팟(모스크바에 약 1천 개) 지도를 발간하기도 했다.

모스크바의 무료 와이파이 거리 지도

5. 비상시에는 어디로 전화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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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통합구조본부 전화번호는 112다.

전화 즉시 몇 초 안에 응답을 하지만 러시아 통신사의 심카드에서만 통화가 가능하다. 그외 다른 서비스나 구조와 관련한 전화번호는 다음과 같다:

101 - 소방 및 비상상황

102 - 경찰

103 - 응급의료

104 - 가스관사고

6. 충전은 어디서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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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경우 무선데이터를 끄거나 에어플레인 모드로 전환하거나 저전력모드를 설정할 수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보조배터리나 충전기를 휴대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러시아 쇼핑센터와 공항에서 다양한 포트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전자기기 무료 충전소를 찾을 수 있다.

카페에서도 휴대폰과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다. 모스크바와 페테르부르크의 대부분의 카페들은 테이블 옆에 콘센트가 있다. 특히 프리랜서들이 작업장으로 자주 이용하는 대도시의 커피전문점들이 그렇다. 그것도 아니면 바리스타나 바맨에게 충전을 부탁해보라. 대부분은 부탁을 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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