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미, 한반도 정세 논의 위해 계속 유엔 안보리 접촉

북한국기 뒤에 러시아 크램린 궁전이 보인다.

북한국기 뒤에 러시아 크램린 궁전이 보인다.

로이터
러-미,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은 정치외교적 방법 외에 대안 없어” 합의

러시아와 미국이 한 목소리로 한반도 핵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13일(모스크바 시간) 러시아 외무부는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전화 통화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통화는 미국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외무부는 발표에서 “러미 양측이 북한의 5차 핵실험 실시와 관련하여 깊은 우려를 표했다”며 “한반도 핵 문제의 해결은 상응하는 회담 개최를 통한 정치외교적 방법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적절한 대응 마련을 위해 유엔 안보리 접촉을 유지할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미 보도된 바처럼, 지난 9일 북한은 5차 핵 실험을 했다. 북한은 성명을 통해 “이번 핵 실험을 통해 조선 인민군의 탄도 미사일에 핵 탄두를 장착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실험은 지금까지 북한이 실시한 것 중 가장 위력이 컸으며 폭발력이 약 10kt(킬로 톤)에 육박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전까지 북한은 2006년, 2009년, 2013년 그리고 올 1월 네 차례에 걸쳐 핵 실험을 했다.

This website uses cookies. Click here to find out more.

Accept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