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5년 러 극동에 25억 달러 투자

알렉산드르 크랴제프/리아 노보스티
러 극동 투자 총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 15%

지난 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러시아-중국 미디어투어에서 알렉산드르 갈루시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지난 한 해 중국의 러시아 극동지역 투자액이 25억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선도개발구역,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등 지역 내 기타 투자사업들이 유치한 총 투자액은 170억 달러로 그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다.

러시아 극동개발공사가 본지에 밝힌 바에 따르면, 세제특혜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경제구역에 대한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극동개발공사 공보실측은 “선도개발구역과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입주 신청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나라는 중국이다. 현재 10건의 입주 신청이 접수됐고 총 투자액은 22억 달러”라고 밝혔다.

알렉세이 마슬로프 고등경제대학 교수는 앞으로 몇 년 내로 중국의 잠재적 누적 투자액이 3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중국으로부터 투자가 폭발적으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는 금물”이라며 “중국의 투자 규모가 비율로 보면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절대수치로 보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슬로프 교수는 러시아 정부 공식자료를 인용해 현재 일본, 한국의 대러 투자액이 60억 달러 수준인데 중국의 대러 누적 투자액은 87억 달러라고 말했다.

러시아 극동개발공사가 본지에 밝힌 바에 따르면, 일본은 특히 극동의 온실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JGC에버그린과 사유리 LLC가 선도개발구역 ‘하바롭스크’와 ‘칸갈라시 공단’에 온실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2015년에 조성된 극동의 선도개발구역들과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에서는 투자자들에게 관세, 금융, 세제 관련 특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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