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재우, ‘무용계의 오스카상’ ‘브누아 드 라 당스 2017’ 후보 올라

'브누아 드 라 당스' 상

'브누아 드 라 당스' 상

ZUMA Press/Global Look Press
‘특별공로상’은 브라질의 마르시아 하이데에게 돌아가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25회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후보 명단이 지난 11일 볼쇼이 극장에서 발표됐다. ‘안무가’, ‘최우수 여성 무용수’, ‘최우수 남성 무용수’ 주요 3개 상 후보에 러시아, 한국, 영국, 미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에서 20명의 안무가, 무용수들이 올랐다.

한국에서는 강효형(국악그룹 ‘푸리’, 국립발레단)이 작품 ‘Into the Pulse’로 ‘안무가’ 후보에 올랐고, 박슬기(국립발레단)가 작품 ‘스파르타쿠스’의 예기나 역으로 ‘최우수 여성 무용수’ 후보에 올랐으며, 이재우(국립발레단)가 작품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마녀 카라보스 역으로 ‘최우수 남성 무용수’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 명단은 오는 5월 30일 볼쇼이극장(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갈라 콘서트에서 발표된다. 주최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개막 공연에는 샌프란시스코 발레단의 조셉 월쉬와 시카코 조프리 발레단의 빅토리아 자이아니가 초대됐다. 월쉬-자이아니 커플은 유리 포소호프의 안무와 일리야 데무츠키의 음악에 맞춰 ‘브누아 드 라 당스’ 트로피를 소개하는 소품을 공연한다.

이밖에도 11일 기자회견에서는 ‘특별공로상’ 수상자의 이름이 공개됐다. 금년에 이 상은 브라질의 유명한 무용수, 안무가 겸 배우인 마르시아 하이데에게 돌아갔다.

‘브누아 드 라 당스’는 1991년 국제무용협회 모스크바 지부가 제정한 상으로 매년 수여된다. 볼쇼이극장의 전설적인 안무가인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시상식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article.crosslink.title

This website uses cookies. Click here to find out more.

Accept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