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킨 러시아월드컵 조직위원장, “성경에 맹세컨대, 우리는 2018 월드컵 개최지 결정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AP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러시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이 투표 전에 결정됐다고 밝혔다.

알렉세이 소로킨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가 2010년 투표 전에 이미 월드컵 축구 유치권을 확보했다는 추측에 대해 부인했다. “행여 12월 2일 전에 결정을 내린 사람들이 있었다고 치자. 하지만 우리는 그에 관해 알지 못했다. 우리는 FIFA 집행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모르고 있었다. 성경에 대고 맹세컨대, 우리는 그에 관해 알지 못했다.” 월드풋볼인사이더가 소로킨 위원장을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지난 10월 28일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투표 전부터 월드컵이 러시아에서 한 번은 열릴 것이라는 내부적 확신”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블래터 회장은 이미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서면으로는 아니지만, 투표 시 우리가 러시아와 미국 두 강대국에 투표할 것이라는 합의된 결정이 있었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또 블래터 회장은 러시아의 월드컵 개최 가능성을 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고 타스 통신에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알렉세이 소로킨 위원장은 FIFA 집행위원들이 월드컵 유치 신청국들의 공식 발표회 전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어느 나라에 투표할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이건 그들의 권리다. 이건 완전히 정상적인 것이다.”

소로킨 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러시아는 정당한 경쟁을 통해 월드컵을 유치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의 월드컵 유치 과정이 정당하고 투명했으며 FIFA 규정에도 부합했음을 주장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2010년 12월에 있은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 결과 러시아는 2018년 월드컵을, 카타르는 2020년 월드컵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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