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리 추르킨 주유엔 러대사, 20일 뉴욕에서 심장마비로 별세

비탈리 추르킨 주유엔 러대사. 2016년 10월 13일, 유엔 본부

비탈리 추르킨 주유엔 러대사. 2016년 10월 13일, 유엔 본부

AP
향년 64세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대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추르킨 대사가 집무 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 현지 언론에서는 사망 원인이 심장마비라고 전했다.

비탈리 추르킨 주유엔 러시아 대사가 65세 생일을 하루 앞둔 20일(뉴욕 현지시간) 별세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외무부는 발표에서 “훌륭한 러시아 외교관이 집무 중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사망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AP통신은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주유엔 러시아 부대사의 말을 인용해 고인이 집무실에서 쓰러져 뉴욕장로병원으로 옮겨져 그곳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몇몇 소식통을 인용해 “심장에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루 뒤면 그는 65세가 됐을 것이다. 비범하고 걸출한 개성을 가진 위대한 외교관이었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을 잃었다”고 썼다. 표트르 일리체프 주유엔 제1부대사는 “러시아 국익 수호에 평생을 바친 사람으로 항상 최전방 가장 어려운 자리에서 임무를 다했다”고 고인을 평가했다.

비탈리 추르킨 대사는 2006년 4월부터 주유엔 러시아 대사직을 수행해왔다. 1972년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학교(MGIMO) 통번역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제네바에서 열린 소-미간 전략무기감축협상(SALT-2)에 투입되면서 외교관 활동을 시작했다. 1992년 외무차관으로 임명됐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주벨기에 대사,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주캐나다 대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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