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연말교서 “테러리즘과의 어떠한 불법적 유혈 비즈니스도 용납해서는 안 될 것”

지난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대궁전 게오르기홀에서 연방의회(상하원)에 보내는 연말교서를 발표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대궁전 게오르기홀에서 연방의회(상하원)에 보내는 연말교서를 발표했다.

AP
지난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대궁전 게오르기홀에서 연방의회(상하원)에 보내는 연말교서를 발표했다. Russia포커스가 2015년 대통령 연말교서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테러리즘

러시아는 이미 오래 전부터 테러리즘과의 싸움을 해왔다. 우리는 국제테러리즘의 공격이 어떠한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중략) 러시아에서 테러범들을 축출하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다. 우리는 그 잔당을 섬멸하기 위해 싸우는 중이다. 하지만 이 악은 지금도 고개를 들고 있다. 2년 전 볼고그라드에서 테러가 발생했고 최근에는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폭발했다. 테러리즘의 위협은 확대되고 있다. 아직 아프가니스탄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아프간 국내상황은 불안정하며 낙관적이지 않다. 중동의 일부 다른 국가들도 혼란과 무정부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우리는 테러범들을 원거리에서 섬멸해야 한다. 우리가 시리아 작전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테러리즘과의 싸움에서 러시아는 극도의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

모든 국가는 테러리즘 섬멸에 있어 말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기여해야 한다. 테러리즘과 어떠한 불법적 유혈 비즈니스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

터키

우리는 테러범들이 시리아에서 탈취한 석유를 이용하여 터키가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리고 바로 이 돈으로 무장 테러단체들의 활동을 재정지원하고 있다.

90년대 북캅카스에서 활동한 테러범들이 다름아닌 터키에서 몸을 숨기고 그들의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한다. 물론 터키 국민은 선량하고 근면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터키에 많은 친구들을 갖고 있다. 우리가 그들과 테러리즘의 공모자들을 동일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우리는 이러한 테리리즘에의 공모 사실을 잊지 않을 것이다. 배신은 가장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우리는 여겨왔다. 우리 조종사들의 등에 총을 쏜 터키인들은 이를 기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모든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우리는 극히 민감한 사안에 있어서도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왜 그들이 이런 일을 벌였는지 그 이유를 나는 모른다. 그 이유는 알라신만이 알 것이다.

판단컨대, 알라신은 터키 지도층의 이성과 판단력을 흐리게 함으로써 그들에 벌을 내리기로 한 것 같다. 하지만 이에 히스테리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위험하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책임감에 입각한 행동을 취할 것이다. 무기를 쩔렁거리며 위협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경제

작년 우리는 심각한 경제적 도전에 직면했다. 상황은 정말로 복잡하지만, 극한상황은 아니다. 이미 긍정적인 추세도 관측되고 있다. 물가인상율이 하락하고 환율은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며 국내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그렇다고 벌써 안심해서는 안 된다.

외부적 제약과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 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 글로벌 발전의 중심 트렌드를 놓쳐서도 안 된다. 새로운 무역블록이 형성되고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바로 지금 세계 각국이 글로벌 노동분배 시장에서 어떠한 포지션을 차지할 지가 정해지고 있다. 세계경제의 지도적 위치를 점유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경제, 기술 및 기타 분야에서 우리는 선도적 국가 대열에 서야 한다.

우리는 해외 파트너들과의 광범위한 협력을 원한다.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러시아를 찾는 투자자들을 환영한다. 경제관계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가능성을 열기 위해 우리는 통합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다.

대외협력

우리는 해외 파트너들과의 광범위한 협력을 원한다.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러시아를 찾는 투자자들을 환영한다. 경제관계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가능성을 열기 위해 우리는 통합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다.

유라시아경제연합(EEU) 또한 질적으로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섰다.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과 유라시아의 통합이니셔티브 연계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베트남과도 여러 조약이 체결됐다. 아세안(ASEAN), 상하이협력기구(SOC) 회원국들 및 기구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들과도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중략) 이들 국가들을 모두 합치면 세계경제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우리가 원하는 협력관계는 평등과 상호이익의 존중이라는 원칙 하에서 구축된 것이다.

This website uses cookies. Click here to find out more.

Accept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