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블라디보스토크에 ‘경제 자유’ 선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미하일 보스크레셴스키 / 리아노보스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경제 자유’을 극동 개발의 핵심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과 교통·조선 등 가장 유망한 분야들에 투자자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과학센터 네트워크가 극동에 조성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5년 9월 4일 동방경제포럼 본회의 연설을 통해 ‘경제 자유’가 극동 개발의 핵심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여야 한다고 밝혔다.

“적극적 사회발전 정책, 교통·교육 인프라 조성만 아니라 당연히 경제 자유 확대, 러시아 국내외 투자자를 위한 최상의 비즈니스 환경 구축이 극동에서 우리의 핵심 우선순위들이다”고 푸틴 대통령은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자본 회수 효율성에서 극동은 선진 비즈니스 중심지들과 확실하게 경쟁해야만 한다. 푸틴 대통령은 아태지역 국가들이 현재 문제점들을 안고는 하지만, 세계 경제의 원동력이자 중요한 상품·서비스 판매 시장이고, 이들 국가와의 관계 강화가 러시아에 전력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상기했다.

투자자를 위한 여건

푸틴 대통령의 말에 따르면, 선도개발구역과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조성 법안들이 이미 채택되어 기업들에 국경 통과 절차 간소화 등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을 통해 들어오는 외국 시민들은 국경에서 직접 8일짜리 비자를 받게 되고 입주 기업들은 보험과 세금 특혜를 받게 된다”고 푸틴 대통령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자료에 따르면, 서유럽 파트너들만 아니라 중국과 한국, 일본 기업인들도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에 관심을 보였으며 이들에게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은 국제 항로로 나가는 가장 짧고 효율적인 출구다. 푸틴 대통령은 자유항 특혜를 극동의 다른 항구들에도 확대하겠다고 제안했다.

“극동에서는 금융 자원 접근, 교통·에너지 비용 등 비즈니스를 위한 모든 기본 여건이 경쟁력을 갖춰야만 한다”고 푸틴 대통령은 밝혔다. 그는 전력 비용이 오래된 문제라고 강조하고 각 지역에 맞게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전력 비용을 따로 마련하고 필요 시 인프라 조성을 위한 추가 예산 자원을 유치하겠다고 제안했다.   

우선 산업 분야들

푸틴 대통령은 조선과 야금, 목재가공, 생물자원, 교통, 에너지, 보건, 관광을 투자에 가장 유리한 분야로 꼽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예를 들어 가스 회사 ‘로스네프테가스’는 연해주 ‘즈베즈다’ 조선소 단지 현대화에 600억 루블(8억 9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조선소 단지 현대화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1,460억 루블(216억 달러)이다. 푸틴 대통령의 언급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이 단지에는 민간 조선과 해양 장비 및 석유가스 탐사·채굴·운송 장비 생산을 위한 현대식 클러스트가 조성된다.

과학 기지

푸틴 대통령은 아태지역 내 과학센터 네트워크 조성이 또 다른 극동 개발 분야라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과학·교육 분야 협력이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모든 것은 아태지역 내 모든 국가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강력한 동인이 될 수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는 극동 지역에 상당한 과학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이 분야에서 많은 이니셔티브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 예를 들면, 대규모 연구 플랫폼과 시설들의 공동 조성, 다시 말해 진정한 과학적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이른바 메가사이언스(Megascience) 프로젝트들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지적에 따르면, 이러한 연구시설들은 주로 유럽에 집중돼 있다. 그는 “아태지역에도 그런 인프라를, 다시 말해 과학·교육 협력센터 네트워크를 조성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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