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중단됐던 러 연해주-중국-한국 정기 여객선 항로 올가을 재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한국 관광객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한국 관광객들

비탈리 안코브/리아 노보스티
정기 여객선의 항로는 ‘속초-자루비노-훈춘’

17일 블라디미르 미클루솁스키 연해주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중단돼 있던 ‘연해주-강원도-지린성’ 항로의 정기 운항 재개에 대한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러시아 연해주 정부 공보실이 발표했다.    

이번 의정서는 중국 장춘시에서 열리는 제21회 동북아시아 국가 지자체간 국제 교류 및 협력 회의(동북아 지사·성장회의) 개막식을 앞두고 체결됐다.

조인식에서 미클루솁스키 연해주 지사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은 일종의 관광 메카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많은 연해주 주민들이 휴가를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지금이 역으로 한국인들의 연해주 관광 흐름을 조성하기에 가장 적기”라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정기 여객선 운항 재개는 한러 관계 발전에 중요하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계획에 따르면 올 가을 첫 크루즈 여객선이 속초를 출발하게 된다. 이러한 결정은 양국간 협력 강화는 물론이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고려할 때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재개될 항로에는 과거 동춘페리호가 운항하면서 러시아와 한국의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상황이 바꿨다. 그와 함께 다른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여객선 승객수가 감소했고 선사 손실이 커졌으며 그 결과 2014년 6월 28일 속초-자루비노 항로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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