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가들이 일하고 살기 편한 도시' 순위... 모스크바 14위

AP
글로벌 리서치 업체 엑스퍼트마켓(Expert Market)이 선정한 ‘IT 전문가들이 일하며 살기 가장 편한 도시’ 순위에서 모스크바가 14위를 차지했다.

엑스퍼트마켓의 애널리스트들은 “실리콘 밸리가 세계에서 가장 기술 발전에 성공한 중심지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과연 IT 분야의 회사를 설립하고 경력을 쌓기에 가장 좋은 장소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지난 6월 초, IT 전문가들이 일하며 살기 가장 편한 환경을 갖춘 세계 도시 순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순위는 출근에 걸리는 시간, 주택 임대료 같은 기준에 따라 평가됐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런던, 뉴욕 같은 익히 알려진 하이테크 중심 도시들이 하위권에 머문 반면 베를린이 1위, 오스틴(미국 텍사스 주)이 2위, 토론토(캐나다)가 3위를 차지했다. 10위 권에 파리와 암스테르담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모스크바는 13위인 뱅쿠버에 이어 14위를 차지했고 시카고는 그보다 낮은 순위에 올랐다. 일부 기준만으로 보면 모스크바는 10위 권 안에 들기도 했다.

모스크바는 IT 기업 설립에 소요되는 시간에서 7위를(1위는 몬트리올), 투자 편의성에서는 8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모스크바는 또 IT 전문가들이 살기에 가장 저렴한 도시 중 하나로 평가됐다. 동 순위에서 모스크바는 2위(1위는 인도 방갈로르)를 차지했다. 주택 임대료도 낮은 편에 속한다. 방갈로로, 상파울루, 몬트리올, 베를린에 이어 모스크바는 5위를 차지했다.

엑스퍼트마켓의 애널리스트 바비 브랜트는 “우리가 보기에 진짜 성공하고 자신의 회사를 만들거나 하이테크 업계에서 일을 하려면 일과 라이프스타일의 균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모스크바가 10위 권에 진입하지 못한 이유는 악명 높은 교통체증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 교통 편의성 면에서 모스크바는 20위에 머물었다. 19위인 방갈로르보다도 출퇴근 도로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This website uses cookies. Click here to find out more.

Accept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