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모바일 OS’ 탑재 스마트폰 수개월 내 출시

안드로이드와 경쟁할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를 러시아에서 개발 중이다. 수 개월 내로 새 모바일 OS를 탑재한 스마트폰도 출시될 예정이다.
Computer creens
Jolla Sailfish OS 출처 : Jolla 공보실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는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것으로 이를 기반으로 중저 가격대의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라고 그리고리 베료스킨 ESN그룹 회장이 일간 베도모스티에 전했다. 베료스킨 회장은 신형 모바일 OS 개발사인 OMP의 소유주다. 그에 따르면, 앞으로 수 개월 내로 새 모바일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러시아 국내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측은 현재 모바일 기기 생산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5월 초 니콜라이 니키포로프 러시아 통신부장관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과학도시 ‘인노폴리스(Иннополис)’에 ‘러시아형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OS) 개발센터’가 개설됐다고 전했다.

운영체제 개발을 맡은 곳은 ‘OMP(오픈모바일플랫폼)’사로 안드로이드와 경쟁할 모바일 OS 개발을 목표로 지난 4월 설립됐다.

중저가 스마트폰을 위한 모바일 OS

러시아에서도 지난 2013년 국산 스마트폰을 개발해 출시했었다. 바로 ‘요타폰’인데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하고 쏙 들어간 이유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 때문이었다고 ‘로스엘렉트로니카(Росэлектроника)’ 홀딩의 이고리 코즐로프 회장은 지적했다. (‘로스엘렉트로니카’는 러시아 국내 군소 전자회사들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전자지주회사다. 국영 ‘로스테흐’ 산하 홀딩이다. - Russia포커스) ‘로스엘렉트로니카’는 소매가가 200달러를 넘지 않는 국산 신형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핵심요소, 즉 국산 모바일 OS와 국산 프로세서가 부족하다.

이와 관련 카렌 카자랸 러시아전자통신협회(РАЭК)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조립을 하는 경우 스마트폰 출시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본지에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필요한 하드웨어 구성요소를 조만간 자체 생산할 가능성은 적다. 제일 큰 문제는 국내에 기기 디자인 전문가가 없다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카자랸 수석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모바일 OS가 기존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개발될 것으로 보았다. “기존의 국산 암호화 기술을 활용하여 향상된 보안기능을 갖춘 모바일 OS 개발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베료스킨 ESN 회장은 베도모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신형 모바일 OS가 ‘세일피시(Sailfish)’ 플랫폼 코어를 기반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일피시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OS다. OMP측은 인터페이스를 러시아어로 현지화하는 작업 등 세일피시를 러시아 환경에 맞게 개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베료스킨 회장은 보안 부문에서 특별히 개선할 점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잠재적 시장은 브릭스(BRICS)?

러시아가 안드로이드를 대체할 모바일 OS를 개발하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초 니키포로프 통신장관은 브릭스 회원국들과 함께 독립적인 모바일 OS를 개발하는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당시 니키포로프 장관은 “브릭스는 지구 인구의 절반을 차지한다. 브릭스가 신형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잠재적 구매자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러시아형 OS 개발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iOS의 아성을 깰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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