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 ISU 피겨 그랑프리 5차 ‘로스텔레콤컵’... 러시아 선수들, 홈경기 장악

아댱 피케예브.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아댱 피케예브.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알레크산드르 빌르브/리아 노보스티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피겨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러시아 대표팀이 메달 7개를 따냈다.

지난 22일 일요일 모스크바에서 2015-2016 ISU 피겨 그랑프리 5차 대회 ‘로스텔레콤컵’이 막을 내렸다. 홈경기에서 러시아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이번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홈경기에서 러시아 여자 싱글 선수들은 메달을 싹쓸이하며 시상대에 나란히 올랐다. 금메달은 세계선수권 3위의 옐레나 라디오노바가 차지했고, 은메달은 스케이트어메리카 우승자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동메달은 올림픽 챔피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다.

페어 경기도 러시아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크세니야 스톨보바-표도르 클리모프 조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은메달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꾸준히 기량을 유지해 온 가와구치 유코-알렉산드르 스미로노프 조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발견은 만 17세의 러시아 남자 싱글 아디얀 핏케예프였다. 남자 싱글 금메달은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에게 돌아갔고 핏케예프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패트릭 챈(캐나다)를 우상으로 여기는 핏케예프의 선전에 러시아는 환호했다. 남자 싱글에서 오랫 동안 러시아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자 싱글 부문이 저조한 성적으로 그동안 침울한 분위기였는데 이번 대회로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다”고 러시아 심판단장 알렉산드르 라케르니크가 코메르산트 지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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