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모스크바 중심가에는 2018 러시아 올림픽 카운트다운을 위한 시계가 설치됐다. 기념식에는 이고리 아킨페예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와 같은 러시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참석했다. 18일은 러시아 올림픽 개막식까지 정확히 1,000일이 남은 날이다.
D-1000일을 기념하기 위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 축구장이 설치되어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우승국인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와 차기 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러시아의 유소년 축구팀이 경기를 벌였다. 이번 '붉은광장' 축구대회의 특별게스트들 중에는 1990~2000년대 월드컵 스타인 로타어 마테우스, 잔루카 참브로타, 페르난도 이에로가 있었다.
"월드컵 D-1000일을 기념하기 위해 축구대회를 여는 것보다 더 나은 아이디어는 없었을 것"이라고 콜린 스미스 국제축구연맹 경기위원회 위원장이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분위기는 최고다. D-1000일은 상징적인 날짜다. 월드컵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할 일이 아직 많다. 준비는 계획대로 착착 진행 중이다. 러시아가 계획을 잘 이행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1990년 월드컵 독일대표로 출전했던 로타어 마테우스는 "2018 올림픽에서 러시아팀이 어떤 성적을 낼 지 아무도 모른다. 우승을 할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팀은 새 감독을 영입했고 훌륭한 선수들이 뛰고 있다. 게다가 홈경기이기 때문에 심리적 이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올림픽은 2018년 6월 15일 ~ 7월 15일 한 달 동안 러시아 전역 11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결승전은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