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에로플로트', 1루블에 '트란스아에로' 인수한다

막심 블리노프/리아 노보스티
러시아 최대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가 경쟁사인 트란스아에로의 지분 75%를 부채 25억 달러와 함께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최대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가 국내 2위 항공사인 트란스아에로 지분 75%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아에로플로트 공식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거래는 현재 부채가 1,600억 루블에 달한 트란스아에로가 위기에 처한 회사를 살리는 방법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아에로플로트의 인수액은 1루블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메르산트 소식통에 따르면, 트란스아에로 인수 문제는 오는 3일 열리는 아에로플로트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려질 예정이다. 국영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의 이번 인수계획은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거래금액은 1루블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에로플로트에서도 인수 계획을 확인했다. 아에로플로트 공식 대변인은 "트란스아에로는 완전히 구조적 개혁을 단행한 후 아에로플로트에 병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란스아에로가 재정위기에 봉착한 것은 2014년 가을부터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루블 붕괴로 전체 매출이 줄고 우크라이나 경유 항공노선이 축소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한편 아에로플로프의 인수 계획이 알려지면서 모스크바거래소에서 트란스아에로의 주가는 40%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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