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실' 당분간 러 마트에서 보기 힘들어질 듯

알렉산드르 크라제프/리아 노보스티
수입산 세탁, 주방세제 러시아 내 판매 잠정 금지

'메트로캐시앤캐리'와 '아샨' 같은 러시아 대형 마트들의 진열대에서 헨켈, 프록터앤갬블, 콜게이트-팜올리브같은 유명 상표를 단 제품들이 벌써 자취를 감추고 있다.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감독청(Роспотребнадзор)이 상기 회사 제품들이 소비자 안전기준에 어긋난다고 발표한 때문이다. 해당 기관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활용 화학제품에 대한 정기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위생 및  독성물질 함유량이 소비자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비자권리보호감독청의 안전기준 미달 제품 리스트에 오른 수입제품들의 수입을 금지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세탁, 주방, 생활세재 시장에서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5%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매출액으로 평가한 러시아 세제시장 점유율은 프록터앤갬블이 37.1%로 1위, 헨켈이 20.9%로 2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세제시장은 시장 점유율 상위를 차지하는 서방 제조사들 덕분에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시장조사기관 '닐슨 러시아'의 향수 및 생활세제 시장 책임자인 피루자 코잘겔디나는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IFC Markets의 드미트리 루카쇼프는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감독청의 이번 조사 및 결과가 맞제재로 치달은 러-서방 간의 대립상황과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 포털 RBC와 일간 코메르산트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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