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 맞은 러시아철도공사

예카테리나 스투키나/타스
올레크 벨로제로프(Олег Белозеров) 러시아연방 교통부 차관(러시아철도공사 이사회 임원)이 러시아철도공사(РЖД) 사장으로 임명됐다. 드미트리 메데베데프 총리가 임명 사실을 발표했다. 벨로제로프 신임 사장은 과거 러시아 인프라의 구조적 개혁을 주창하고 소치올림픽 교통문제 해결을 담당한 인물이다.

러시아 국영철도회사인 '러시아철도공사(Российские железные дороги, РЖД)'의 신임 사장으로 회사 이사회 멤버인 올레크 벨로제로프 교통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20일 목요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발표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벨레제로프 차관은 임명을 수락하면서 새로운 자리에서 "회사 활동의 효율성을 꾸준히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벨로제로프 신임 사장에게 "현재의 전반적인 국내경제상황 및 러시아철도공사 매출 악화를 고려하여" 회사의 예산 집행과 투자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각별히 부탁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러시아철도공사의 승객운송 사업 분야에서 개선점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운행 노선이 폐지되면 사람들은 불만스러워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철도공사 스스로 승객사업에서 매출을 올릴 생각은 하지않고 타성에 젖어 적자 상황에 안주하고 있다. 발전을 위한 추가적인 대비책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총리는 말했다.

라트비아 벤트스필스 출신인 올레크 벨로제로프 신임 러시아철도공사 사장(45세)은 지난 2009년부터 교통부에서 재직했다. 작년 4월 러시아철도공사 이사회 임원으로 선출됐다. 교통부 차관 재임 기간 동안 '국가 교통시스템 발전 프로그램'을 전담했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 4월 메드베데프 총리가 승인한 것이다. 2020년 완성을 목표로 한 이 프로그램의 총 비용은 12조 3천억 루블(1,832억 달러)로 그중 6조 8,500억 루블(1,020억 달러)을 연방 예산에서 지원한다. 교통부 재직 전에는 전국의 자동차 도로 수리 및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인 연방도로청장을 역임했다. 청장 재임 당시 소치올림픽을 위한 교통문제 해결을 전담했다. 당시 그의 지휘 하에 소치 시에는 새로운 간선 도로가 건설됐고 그 덕분에 몇시간에 걸친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최근 연방회의(상원) 의원 출마를 선언한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철도공사 전임 사장은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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