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두 번째 러시아 상품 전문 온라인몰 개장

로이터
두 번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러시아 상품 판매를 준비 중이다. 알리바바에 이어 제이디닷컴(JD.com)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러시아산 식품, 화장품, 액세서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인 제이디닷컴이 금년 중으로 중국내 러시아산 식품, 액세서리, 모피 외 상품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빅터 수이 제이디닷컴 국제사업부장이 29일 밝혔다. "현재 관심을 가진 러시아 기업, 제조업체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그는 말했다. 제이디닷컴측은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과도 만나 양국 교역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 러시아 억만장자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와 유리 밀네르가 투자전문회사 DST Global를 통해 제이디닷컴의 주식 약 9%를 소유하고 있다. 두 사업가는 2011년부터 제이디닷컴에 약 7억8천만 달러를 투자했다(2014년 자료).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러시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17일자 코메르산트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이 러시아 슈퍼체인회사 ABK와 중국에서 러시아산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을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마르크 자밧스키 알리익스프레스 러시아CIS사업개발책임자는 품질 좋은 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다며 "러시아 제조업체들은 비싼 유럽산 제품과 싼 중국산 제품 사이의 중간층을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8월 초부터 티몰글로벌(Tmall Global)에서 러시아산 상품에 대한 열흘 간의 광고 캠페인이 시작된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두 번째로 러시아 진출을 선언한 것은 러시아로서는 대단히 반가운 일인 동시에 러시아 소매업계로서는 드문 일이라고 네덜란드 유통업체 요스더프리스소매회사(Jos De Vries The Retail Company)의 컨설턴트 이리나 볼로토바는 말했다. 그녀는 중국인들이 러시아산 해산물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오늘날 중국은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동력 중 하나다. 경제력 세계 2위인 중국인들이 새롭고 흥미로운 것에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 러시아는 그들에게 매우 이국적인 대상"이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중국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산 제품 수입 규모는 4.9%가 증가해 4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산 제품의 러시아 수출 규모는 8.2%가 늘어나 536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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