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모스크바영화제 폐막... '황금 게오르기'상은 불가리아 흐리스토프 감독의 '루저들'이 차지

제37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스나이퍼 관찰법'의 김윤하 감독(한국). (사진제공=모스크바영화제 공보실)
제37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스나이퍼 관찰법'의 김윤하 감독(한국). (사진제공=모스크바영화제 공보실)

제37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의 대상인 '황금 게오르기'상은 불가리아 감독 이바일로 흐리스토프의 '루저들(The Losers)'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 심사위원장인 장자크 아노 감독(프랑스)은 대상을 수여하면서 "대상 선정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며 심사위원들 사이에 의견의 일치가 쉽게 이뤄졌음을 알렸다.

여우주연상에는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안드레이 즈뱌긴체프 감독의 '리바이어던'(러시아)의 여자주인공 옐레나 랴도바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정작 수상하게 된 계기가 된 영화는 안드레이 프로시킨 감독의 '오를레앙'(러시아)이었다. '오를레앙' 제작자들은 다른 영화제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우주연상은 '차단봉'(카자흐스탄)의 예르케르불란 다이으로프에게 돌아갔다.

'은 게오르기'상은 연출 부문에서 '로시타'의 프레데리케 아스펙 감독(덴마크)에게 돌아갔다. 다큐 부문의 '은 게오르기'상은 매튜 하이네만 감독의 '회전목마의 땅'(멕시코, 미국), 단편 부문은 김윤하 감독의 '스나이퍼 관찰법'에 돌아갔다.

금년 모스크바영화제 본선에는 러시아, 일본, 프랑스, 세르비아, 스페인, 불가리아 등 총 12개국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의 심사위원단에는 아노, 페도르첸코 감독 외에 배우 재클린 비셋(영국), 프레드 브라이너도퍼(독일), 제작자인 페르난도 소콜로비치(아르헨티나), 앤드류 와이너(헝가리)가 포함됐다.

모스크바국제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니키타 미할코프 감독은 금년 영화제 방문객이 예년에 비해 10%가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6천 명 이상의 방문객과 기자들이 금년 모스크바영화제를 찾았다. 약 3백 명의 해외 게스트가 영화제를 찾았고, 307회의 영화 상영에 5만 5,167명의 관객이 찾았다"고 밝혔다.

This website uses cookies. Click here to find out more.

Accept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