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가이미지 제고 지원규모 몇 배로 늘린다

러시아가 국가이미지 제고 및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정부의 해외정책 기조를 전면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국에 대한 다자원조 지원금을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러시아 대외원조 프로그램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세계은행을 통한 것으로 5천만 달러 이상이 투입되고 있다. 그 중 절반 이상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에 공여된다.러시아가 3천200만 달러를 투입하는 세계은행의 또 다른 대규모 프로젝트는 교육지원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앙골라,이디오피아, 모잠비크, 잠비아, 베트남,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7개국이 수혜를 받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세계은행의 이런원조프로그램에 공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정부는 총 5억 달러가 넘는 러시아의 대외원조 지원금을 CIS 회원국들을 주수혜국으로 하여 보다 구체적인 양자 프로젝트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이 사업의 주무기관으로 연방협력청(Россотрудничество, 정식명칭은 '연방 CIS∙재외동포및무상협력청')을 지정했다. 연방협력청은 조만간 대대적인 업무 개혁이 있을 예정이며 최근 러시아에서 추방된 미국 국제개발처(USAID)와 유사한 성격의 기관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코메르산트는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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