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시, 4월 18일 주요 박물관 무료 개방

모스크바 시는 지난 18일 모스크바의 주요 박물관들을 무료로 개방했다. 이는 13년 전 제정된 '국제 기념비 및 명승지 보전의 날' 기념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덕분에 시민과 관광객들은 트레티야코프 갤러리, 국립 박물관, 국립 푸시킨 미술관, 멀티미디어 아트 박물관 등을 입장권 없이 관람할 수 있었다. 

이 날 트레티야코프 갤러리에서는 장애우 기념 행사 '모든 것은 봄에 시작된다'가 열렸다. 또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박물관 봄맞이 현판 제작 참여 체험, '20세기 미술' 전시회 설명, 뮤지컬 '로마의 봄'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국립 푸시킨 미술관에서는 상설 전시관과 함께 세계 최고의 인상파 작품들이 소장돼 있는 유럽, 아메리카 미술 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했다. 멀티미디어 아트 박물관에서는 '사진의 유행과 스타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시회를 관람하고, 퀴즈 게임 '나의 꿈 모스크바'에 참가해 모스크바 시 역사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무료로 제공했다.

모스크바 크렘린 박물관도 무료로 개방됐다.

올해 이 기념 행사에는 유대인 박물관, 톨레랑스 센터, 모스크바국립대학 지구과학 박물관, 뤼미에르 형제 사진 센터 등을 포함하여 20여 개 이상의 기관이 참가했다.

또 이날 하루 동안 박물관뿐 아니라 평소 시민에게 공개하지 않던 모스크바 시의 유명 건물들도 개방됐다. 모스크바 시 청사, 모스크바 크렘린궁, 영국, 프랑스, 스페인, 미국, 인도 등 21개국 대사관이 시민에게 건물 내부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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