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차생산사 ‘우랄바곤자보드’, 4월부터 전차 생산공정 관광객에 개방

로이터
세계의 최대 전차 생산자 중 하나인 ‘우랄바곤자보드(Уралвагонзавод)’가 금년 4월부터 ‘보옌투르(Воентур)’라는 이름의 방위산업체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회사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니즈니타길(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1700km) 시 소재 T-90 전차 생산 공장을 방문하여 일반인에게는 출입이 금지된 구역을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과거 특수장비 생산에 사용됐던 공장 내 작업장들 관람도 계획되어 있다.

이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한 ‘우랄바곤자보드’ 관계자들이 Russia포커스에 전한 바에 따르면, 투어는 공장 가동시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러시아 전차의 실제 생산과정을 직접 관람할 수 있게 된다. 투어 일정에는 구소련제 T-34에서 러시아제 T-90까지의 전차 시리즈와 전투차량 장갑 샘플, 전투차량용 포탄 등이 전시되어 있는 ‘장갑전차 박물관’ 방문도 포함되어 있다.  

투어의 마지막 일정은 T-90 전차 승조원의 마스터클래스인데 이 과정에서 관광객들이 직접 T-90을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그후 군대의 야전식 시식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프로그램 담당자들의 말에 의하면, 투어는 25명의 관광객을 한 그룹으로 조직하게 되며, 한 그룹 전체의 패키지 투어 비용은 37만5천 루블(5,500달러)이다.

‘우랄바곤자보드’측은 새로운 방산 투어 프로그램의 주 고객이 러시아 국내 관광객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 또한 적극 환영하다고 밝혔다.

This website uses cookies. Click here to find out more.

Accept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