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낙하산' 적용 전투장갑차 BMD-4M, 병력 탑승 공중 투하 테스트 통과

적용 전투장갑차 BMD-4M

적용 전투장갑차 BMD-4M

알렉산드르 류민/타스
4세대 공수부대용 전투장갑차 BMD-4M의 공중투하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실시됐다. 최신 낙하산시스템 ‘바흐차-U-PDS(Бахча-У-ПДС)’의 적용으로 더욱 안정적인 지상 안착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병력을 태운 채 수송기에서 바로 전장 투하가 가능한 최신예 공수 전투장갑차가 오는 2017년부터 러시아 공수부대(ВДВ)배치될 예정이다.

신형 낙하산시스템 ‘바흐차-U-PDS’ 테스트는 2015년 11월 시작됐다. 그 과정에서 중(重)형 수송기 일류신 Il-76에서 BMD-4M를 11차례 지상으로 투하했다.  공교롭게도 ‘바흐차-U-PDS’의 주 낙하산 수도 11개다. 낙하산 한 개의 펼친 면적이  350m2인데 이는 그럴듯하게 지어놓은 교외주택의 크기와 맞먹는다.  이 거대한 낙하산에 적용된 기술적 솔루션은 착륙 시 차량내 병력의 충격하중을 감소시켜준다. 착륙 후 낙하산은 자동으로 탈착되기 때문에 전투장갑차는 곧바로 전투에 임할 수 있다.

전차나 대포의 지원 없이 적의 후방 깊숙이 침후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공수부대에게 보병전투장갑차(BMD)는 진정한 구세주다. 최신 보병전투장갑차 BMD-4는 길어진 주행거리(추가 급유 없이 500km), 빨라진 속도(약 70km/h), 강화된 장갑, 향상된 화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제원 덕분에 공수부대는 단시간에 적진에 침투해 적을 괴멸시키고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다.

문제는 전투장갑차를 전장으로 수송한 후 탑승 병력의 안전을 확보한 채 지상으로 투하하는 것이다. 이때 장갑차와 병력을 따로 투하해서는 안 된다. 그 경우 지상 착륙한 낙하 부대가 차량을 찾아거 정상작동 시키기까지 귀중한 시간을 소모하게 되기 때문이다. 전시 상황에서 시간의 손실은 더 큰 인명손실로 이어진다. 러시아군이 병력을 탑승시킨 채 BMD를 공중 투하하는 선택을 한 것은 이때문이다.

육중한 장갑차를 전투성능의 손실 없이 그리고 탑승 병력의 안전을 유지한 채 공중 투하시키는 일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특히 현대화된 무기와 늘어난 적재탄약량 때문에 BMD-4M의 무게가 13.5톤이나 나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이전 모델인 BMD-3은 5톤이나 덜 나간다.

이전 모델인 BMD-3과 마찬가지로 BMD-4M은 공중 투하가 가능하며 수륙양용이다. 수중 최대속력은 10km/h이며, 별도의 준비 없이 수중 장애물을 극복하며 전진이 가능하다. 이러한 범용성(다목적성)은 러시아군이 공수부대 및 보병용 전투장갑차에 요구하는 필수 사항이다.

작년 말 다중 낙하산 시스템 ‘바흐차-U-PDS’ 성능 테스트를 실시한 러시아군은 병력을 탑승시킨 BMD-4M을 안전하게 그리고 정확히 목표장소에 투하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갖게 됐다.

러시아는 병력을 실은 전투장갑차를 안전하게 공중투하하는 기술을 가진 유일한 나라다. 프랑스가 비슷한 시도를 했지만 낙하 시험 중 사망사고 발생으로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다른 유럽 국가들은 사람을 태운 차량을 공중 투하하는 일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바흐차-U-PDS’ 개발사인 ‘테흐노디나미카(Технодинамика)’ 홀딩은 신형 낙하산시스템의 테스트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금년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Russia포커스에 밝혀왔다. 군 공급은 2017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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