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2020년까지 글로나스(GLONASS) 완전 무장

(사진제공=세르게이 피보바로프/리아 노보스티)

(사진제공=세르게이 피보바로프/리아 노보스티)

세르게이 코즐로프 러시아군 총참모부 군사지형정보부장이 위성항법장치 글로나스의 러시아군 배치 계획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2년 전 러시아 육해군 보급율은 50%였고 현재는 85%에 이르며, 5년 내로 100%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러시아 군에는 4만 개 이상의 글로나스가 공급됐다.

글로나스 위성 및 이에 동반되는 지상 장비로부터 얻는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서 러시아 군은 존재할 수 없다. 사격을 위한 데이터 준비든 항해든, 정찰병 및 포병의 작업이든 모든 곳에서 24시간 체제 우주 항법시스템이 필요하다. 궤도위성을 통한 위치 인식은 군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되고 있으나, 여기서 사용되는 장비는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인들은 자신의 위치 및 적의 위치에 관한 훨씬 더 정확한 정보를 갖게 됐다.

올해 가을 남부군관구 포병부대들은 최신 위성항법기기 '그로트(Грот)'를 사용해 'Msta-S' 자주곡사포의 사격훈련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이제 글로나스 위성을 통해 수집된 현지측량 정보가 자동 조준 및 발포 제어시스템으로 전송되는데, 이를 통해 목표물까지의 거리 측량 정확도가 한 번에 높아졌다. 목표 파괴가 더 쉽고 빨라진 것이다.

자주곡사포 2S19 'Msta-S' (사진제공=비탈리 쿠지민)
자주곡사포 2S19 'Msta-S' (사진제공=비탈리 쿠지민)

카스테레오 크기의 '그로트'는 자주곡사포 계기판에 내장됐다. '그로트'의 위치인식 오차 크기는 1m 이하다. 비교를 해 보자면, 과거 이러한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위치측정을 했을 때는 그 오차가 최대 50m였다. 또한 이제 좌표 파악 및 장소 이동에 걸리는 시간이 20초를 넘지 않게 됐다. 이 과정은 무인 자동 모드로 이뤄지기 때문에 위치 계산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없다. 예전에는 2~3명의 포병이 최대 20분을 소비하며 이 과정을 수행했다.

또한 '그로트' 사용은 자주곡사포 배치의 취약성을 최소화한다. 예전에는 전투과제 수행을 위해 한 구분대에 속하는 모든 자주포를 나란히 세워야 했다. 위치 계산은 한 대의 자주포를 위하여 이뤄졌지만, 수신된 데이터를 나머지 자주포들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Msta-S' 자주곡사포들은 서로 최대 20km 떨어진 거리에서 조준사격을 할 수 있다.

휴대형 위성항법장비도

물론 '스마트' 장비는 개별 군 사용자를 위해서도 생산되고 있다. 특히 육군을 위한 휴대용 위성항법 수신기가 중심이 되고 있다.

"현대적 위성항법장비에는 전자지형도를 '오리온'이나 '그로트-M' 등 항법수신기의 화면에 시각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코즐로프 총참모부 군사지형정보본부장이 말했다.

이러한 항법장비들은 우선적으로 포병대 지휘관, 정찰병, 산악병 및 특수부대를 위해 개발된 것이다. 업그레이드 실시 결과 '그로트-M'은 32비트 프로세서, 사용자의 현재 위치가 명시된 지도가 표시되는 대형 컬러 화면을 갖추게 됐다. 몸체는 플라스틱이 됐고 전원의 위치도 바뀌었다. '그로트-M'은 경로를 저장하고 그것을 지도 배경에 표시한다. 한 번에 32개 위성과 연동되어 위치 인식 정확도가 크게 높아진다. 또한 0도 ~ -30도 저온 지역에서도 12~15시간 동안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코즐로프 군사지형정보부장의 의견에 따르면, 머지 않아 모든 병사가 개인용 항법기기를 갖게 될 것이다. 특히, 신형 전투복 '라트니크(Ратник)'에는 이미 들어가 있다. 이러한 조치가 일개 병사, 지휘관, 부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예를 들어 휴대용 항법수신기 '오리온'은 지도책을 바탕으로 장소의 지형도, 이미지 및 도로망을 관리한다. 또한 작전환경 지도를 제작하고 다른 시스템과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게 해 준다. '오리온'의 지형모델은 3D 형식으로 표시된다. 또한 '오리온'으로 도로망을 따라 경로를 정하고 인터넷 지도자료에 접속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지구상 어느 지점에서나 언제든 기상 상황에 관계없이 글로나스 및 GPS 시스템의 신호에 따라 현재 위치 좌표, 시각, 사용자의 이동속도를 자동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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