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차이콥스키 콩쿠르... 세계 44개국에서 600여 명 참가 신청

(사진제공=블라디미르 뱌트킨/리아 노보스티)

(사진제공=블라디미르 뱌트킨/리아 노보스티)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총감독을 맡고 있는 발레리 게르기예프 마린스키 극장 예술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참가 신청서가 44개국에서 들어왔는데, 이 정도면 콩쿠르 위상에 전혀 손색이 없다고 본다. 우리는 미국에서 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자 특전에 대해 의논했다. 카네기 홀에서 큰 회의가 있었는데, 우리 콩쿠르 입상자들은 이곳에서 연주를 하기로 약속을 받았다. 이밖에도 수상자들은 유럽뿐 아니라 러시아에서, 또 아시아와 미국에서도 독점적인 특전을 누릴 것이다. 게다가, 올해에는 과거보다 훨씬 알찬 특전이 제공된다. 물론 다닐 트리포노프 같은 그랑프리 수상자는 지난 4년 동안 말 그대로 전 세계를 모두 돌며 공연했지만 말이다."

제15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참가자들의 국가별 분포도는 14회 때와 비슷하다. 미국과 캐나다, 남미, 유럽,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의 44개국에서 참가신청서가 도착했다. 물론 러시아 참가자의 신청서가 압도적으로 많고(216명) 다음으로 아시아의 음악 강국인 한국(89명)과 중국(54명), 일본(38명)의 신청서가 많다. 유럽연합국 가운데에서는 주로 프랑스(16명)와 독일(12명), 이탈리아(12명), 스페인(6명) 연주자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14명)와 그루지야(3명), 벨라루스(9명), 카자흐스탄(7명), 라트비아(6명) 연주자도 콩쿠르에 참가한다.

이와 관련 게르기예프 총감독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한국과 중국 연주자들 못지않게 러시아 연주자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그런데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젊은 음악가들 수십 명이 유럽과 특히 미국에서 수학한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니 그들 중 유수의 미국 및 유럽 음대 졸업생이나 재학생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부문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나라가 있다. 첼로 부문에서는 프랑스가, 성악 부문에서는 한국이 그랬다. 그래도 최근 15~20년 사이 세계 주요 극장에서 러시아 성악가들이 보여주는 존재감에 이견이 없는 만큼, 러시아 성악가들도 이번 콩쿠르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 제15회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현재의 세계 음악계를 보여주는 거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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