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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모르스키 사파리 공원에 사는 놀랍도록 깜찍한 열 마리 동물

호랑이와 염소의 특별한 우정으로 명성을 얻은 사파리 공원이 개장 10주년을 맞았다.
- 안나 소로키나, 나탈리야 그레베뉴크, Russia포커스

1/ 나한테 들이민 게 뭐냐? 시코토보 마을 프리모르스키 사파리 공원의 라쿤

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

오래 전부터 시코토보 마을의 사파리 공원은 연해주에서 가족 단위로 나들이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꼽혀 왔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9157km, 블라디보스토크에서 71 km거리에 있다. 이 유명한 자연보호구역이 2월 7일에 개장 10주년을 맞았다.

2/ 오늘은 드디어 ‘3옥타브, 라’까지 올라갔다. 극동 야생 고양이, 프리모르스키 사파리 공원

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

프리모르스키 사파리 공원은 우수리스크 타이가 지대 일부에 형성된 자연보호구역이다. 관람객들이 여기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은 담장이나 울타리에 갇히지 않고 자연 서식지에 최대한 가깝게 조성된 환경에서 산다. 사파리 공원 직원들은 다친 동물들을 잘 보살핀다. 공원에 사는 동물들은 시시각각 바뀐다. 상처가 치유되고 원기를 회복한 동물이 자유를 찾아 밖으로 나가면 다른 동물이 들어와 그 자리를 메운다.

3/ 여기서 대체 누가 호랑이야? 염소 ‘티무르’, 프리모르스키 사파리 공원

티무르. 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티무르. 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

사파리 공원에 명성을 안긴 일등 공신은 호랑이 아무르와 염소 티무르다. 이들의 믿기지 않는 우정은 2015년 11월 염소 티무르가 호랑이 아무르가 있는 맹수 구역에 먹이로 던지면서 시작되었다. 그런데 먹이가 될 운명이었던 티무르가 아무르에게 반격했고, 그 뒤 둘은 한 구역에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6년 1월 말 두 친구는 싸움을 벌인다. 티무르가 한 시간 가까이 호랑이를 뿔로 받고 발굽으로 밟고 하니 아무르가 화가 나서 세게 쳐버렸다. 한 방을 맞은 염소는 오랫 동안 쩔둑거리고 다녔다. 그 뒤 염소 티무르는 우리를 옮겼다. 2016년 3월 모스크바 근교에서 온 암컷 메르켈과 티무르는 합방했고 지난 1월 25일 염소 티무르는 아빠가 됐다.

4/ 아침 스트레칭. 아무르산 암호랑이 ‘우수리’, 프리모리스키 사파리 공원

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

2014년 6월 3일 모스크바 동물원 사육장에서 태어난 암호랑이 '우수리'는 호랑이 '아무르'에 시집가기 위해 2015년 10월 17일 프리모르스키 사파리 공원으로 이송되었다. 2016년 9월 18일 이들 부부 사이에 태어난 새끼에게 동물원은 '셰르한'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5/ 올빼미도 불면증이 있어요. 프리모르스키 사파리 공원

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

사파리 공원에는 매, 부엉이, 솔개, 올빼미, 수리부엉이 등 15종의 맹금류가 산다. 전문 조류학자가 인도하는 공원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이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손에 올려놓을 수 있는 새도 있다.

6/ 아침은 언제 줄래? 여우 ‘알리사’, 프리모르스키 사파리 공원

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

사파리 공원에는 여우, 오소리, 미국 밍크, 늑대, 극동 야생 고양이도 산다. 각기 다른 다양한 동물들이 공원에서 오손도손 잘살고 있다.

7/ 내 머리에 있는 건 나뭇가지야! 사슴, 프리모르스키 사파리 공원

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

유제 동물(발굽이 있는 동물)을 위해 5ha 숲이 할당되었다. 이 숲은 다시 세 곳 보호구역으로 나뉜다. 그중 한 곳은 겨울 구역, 나머지 두 곳은 여름 구역이다. 동물들이 이 구역에서 저 구역으로 풀이 자라는 상황에 따라 옮겨 다닌다. 연해주에 있는 야생 유제 동물 5종, 물새, 길든 토끼가 이곳에서 서식한다.

8/ 나를 알아봤단 말이야? 사향노루, 프리모르스키 사파리 공원

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

유제 동물 구역에는 현재 백두산 사슴, 일본 사슴, 노루, 멧돼지가 살고 있다. 길이 든 동물들은 사람들에게 다가 온다. 먹이를 줄 수도 있고, 쓰다듬거나 같이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9/ 붉은 늑대가 ‘모글리’를 기다리는 프리모르스키 사파리 공원

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

붉은 늑대는 한때 연해주에서 서식했으나 현재는 거의 사라진 희귀종이다. 연해주에서 붉은 늑대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때는 1973년이다. 늑대소년 '모글리'가 주인공인 소설 <정글북>에서 작가 키플링이 모든 것을 파괴해 버리는 엄청난 눈사태 같은 정글 공격자로 묘사한 동물이 바로 이 붉은 늑대들이다. 실제로 붉은 늑대가 떼를 지어 다니긴 하지만 소설에서만큼 그렇게 큰 무리는 아니다. 프리모르스키 사파리 공원에는 현재 붉은 늑대 3마리가 살고 있다.

10/ 나는 항상 혼자, 절대 고독. 극동 표범 ‘벨리코로스’, 시코토보 마을 프리모르스키 사파리 공원

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사진제공: 유리 스미튜크/ 타스

표범 구역 둘레에는 다리가 놓여 있다. 표범 우리의 바닥 보다 6m 높은 다리에 서면 철망에 갇히지 않고 자연 속에서 사는 표범을 눈 앞에서 관찰할 수 있다. 현재 사파리 공원에 사는 표범은 한 마리뿐이지만, 조만간 극동 암표범 한 마리가 이곳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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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7일
Tags: 동물, 연해주,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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