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과 볼쇼이 극장을 넘는 모스크바 뒷 마당의 볼거리들

MARS Center
특이한 미술관과 모스크바 아래의 도시

특이한 미술관

모스크바에는 푸쉬킨 미술관, 트레티야코프 갤러리와 크레믈린 궁 외에도 민간 재단이 소유하는 국제 전시관이 있다.  에카테리나 문화 재단(Ekaterina Cultural Foundation)은 모스크바 중심의 루뱐스카야 광장(Lubyanskaya Square)에 3층 짜리 전시 공간을 갖고 있으며 거기에선 3개의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널찍하다.

모스크바의 오래된 전시 공간 중 하나인 마르스 센터(MARS Center)는 자체 수집한 현대 미술 컬렉션을 자랑한다. 1988년 개관 이후 디지털 아트, 시청각 미술 전시와 관련해 아주 중요한 곳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스텔라 예술 재단(Stella Art Foundation)은 스텔라 카사예바(Stella Kasaeva)가 주도한 비영리 기관인데 문화 교류, 러시아 예술과 젊은 예술인 지원 및 모스크바 내 현대미술을 위한 추가 공간 확보를 목적으로 2003년 11월 설립됐다.

모스크바의 트렌디한 ‘붉은 10월(Red October) 예술 단지’ 내에 있는 뤼미에르 형제 사진 센터(Lumiere Brothers Center for Photography)는 소비에트 및 러시아 사진을 전문으로 한다.  콘서트와 강의 장소를 제공하며 구내에서 사진 서적도 판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윈자보드(Winzavod)가 있다. 모스크바 최초의 예술 단지로, 옛공장 건물을 개조해  사용한다. 현재 몇몇 현대 미술관과 아트 스튜디오, 그리고 예술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회사들이 입주해 있다.

모스크바 아래의 도시

출처 : Extreme Moscow출처 : Extreme Moscow

모스크바 지하철은 건축미가 뛰어나고 웅장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또한 모스크바에서 가장 싸면서도 매력적인 박물관으로 소문이 나 있다. 이 도시 아래에 감춰진 신비로운 세계를 겨냥한 몇몇 투어가 있다.

지하철 타간스카야(Taganskaya) 역 근처에 있는 벙커 42(Bunker 42)는 냉전의 정점이던 1950년대 세워진 지하 벙커인데 오늘날 이 곳은 냉전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변신했다. 이즈마일롭스까야(Izmailovskaya) 지하철 역 근처 스탈린의 벙커도 박물관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네글린나야(Neglinnaya) 강 지하 동굴은 더 미스테리하다. 모스크바에서 가장 신비한 구역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방문객들이 종종 터널에서 귀신을 본다고 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가이드와 동행해야만 방문할 수 있다.

별들 사이의 모스크바

출처 : Lori/Legion-Media출처 : Lori/Legion-Media

우주 탐사 분야에서 소련의 역할을 감안할 때, 이 곳에 우주에 관한 모든 것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볼거리와 할 거리들이 넘쳐 난다는 사실은 너무나 자명하다. 그런 사람들이라면 분명히 우주비행사 박물관을 가장 먼저 방문할 것이다. 세계 최초의 위성, 우주 화장실, 우주견 코자프카(Kozavka)와 오트바즈나야(Otvazhnaya)가 실렸던 캡슐, 최초 우주비행사의 소지품들, 달에서 채취한 샘플과 우주선 오락물 등 다양한 전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주인 훈련 센터와 우주 탐사 박물관은 모스크바 외곽의 폐쇄도시 ‘즈베즈드니 고로독(Star City)’에 있다.들어섰다. 여기서 우주선의 역사와 소련 최초의 로켓, 우주복과 비행 훈련용 시뮬레이터 등을 볼 수 있다. 이 도시는 지금도 폐쇄돼 있어서 방문하려면 최소 두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

모스크바 북쪽 베데엔하(VDNKh) 공원에 있는 우주 전시관은 미래의 Mars-Tefo 우주 정거장을 체험형 모델로 만든 관이다. 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화성 탐사를 위해 세워진 쌍방향 박물관이다.

최근 재건축된 모스크바 천문대는 과학적 목적과 교육적 목적이 혼합된 주요 관광지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하였다.

초현실적인 저녁과 수 많은 셀카

출처 : Moscow restaurant 'Strana kotoroy net'출처 : Moscow restaurant 'Strana kotoroy net'

모스크바에는 세계에서 화려하기로 손꼽히는 레스토랑 외에도, 말도 안되는 컨셉의 음식과 동화 나라의 인테리어로 장식된 레스토랑들이 있다. ‘조각들’이란 뜻의 쿠소츠키(Kusochki) 레스토랑에선 비프스테이크를 작고 우아한 교수대에 매달아 서빙하며, 손님은 수술용 가위로 직접 썰어서 먹어야 한다.

급성장하는 블라디미르 페렐만(Vladimir Perelman)의 ‘I Like’ 체인으로 레스토랑 및 바인 I Like Bar를 비롯, 레스토랑 I Like Grill, 와인전문점 I Like Wine, 가스트로펍 Beer & Brut이 있다. 여기선  입맛을 만족시키는 것 뿐 아니라(놀라울 정도의 음식과 와인을 자랑한다!) 당신의 인스타그램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다.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조명 시스템, 와인 통 모양을 본 딴 화장실 칸, 피아노 모양의 싱크, 거꾸로 뒤집힌 테이블과 골동품들과 같이 독특한 내부 인테리어를 찍은 사진들이 음식과 함께 수없이 SNS에 업로드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만이 원조인 고양이 카페는 모스크바 뿐 아니라 러시아 내 여러 도시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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