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산악인들 유럽 최고봉 엘브러스 정상에서 춤추다

엘브러스 정상에서 춤추는 산악인들

엘브러스 정상에서 춤추는 산악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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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이렇게 높은 곳에서 춤을 춘 사람은 없다. 그래서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할 예정이다.

러시아 아마추어 등반가들이 오세트 민속춤인 혼가 ‘초대의 춤’을 추기 위해 엘브러스 정상을 올랐다고 현지 언론 ‘에토 캅카스’가 보도했다. 이들은 해발 5642m 정상에서 춤을 추었고, 이 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산지대에서 춘 춤이 되었다.

‘알라니야 예술단’의 무용수들로 구성된 등반대는 몇 달 동안 준비했다. ‘알라니야’의 단장은, 무용수들의 의상과 촬영 계획 등 공연과 관련된 세세한 것들을 챙기느라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무용수들이 고산지대에 적응하고 몸을 준비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몸에 산소를 축적해 준다는 대추야자와 추르치헬라(조지아의 전통 당과, 견과류와 포도즙으로 만듬)를 여덟 달 동안 먹었다.

러시아 산악인들이 엘브러스 정상에서 춤춘다. 출처: Youtube

저명한 등반가인 라파엘 라마자노프가 이 등반대의 대장이 되었다. 그는 지난해 슈퍼문이 떴을 때 3시간 30분 만에 정상을 정복하여 엘브러스 등반 속도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나 같은 전문가들도 ‘춤 등반’은 어려운 일이었다”고 라마자노프 등반대장은 말한다. 춤 공연을 빨리 마칠 수 있게 무용수들을 도와야 했다. 더구나 초짜들이 엘브러스 정상에서 15분 이상 머무르기는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신청서를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를 통 틀어 그렇게 높은 산 정상에서 춤을 춘 사람은 지금껏 아무도 없다.   

엘브러스 산은 러시아와 유럽에서 가장 높다. 해발 564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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