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이타르타스)
모스크바가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라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맛있고 저렴한 식당을 항상 찾아낸다. 모스크바 도심을 걷다가 배가 출출한데 여기저기서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나고, 주머니에는 단돈 이백 루블뿐이라면 이 기사는 당신을 위한 것이다.
1. 부테르브로(Бутербр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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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에는 오랫동안 '샌드위치'라는 단어가 없었다. 러시아식 샌드위치는 항상 '부테르브로드(бутерброд)'라 불렸다. 빵에 '독토르스카야' 칼바사나 버터, 소금을 뿌린 부테르브로드를 맛보았다면 러시아 전통 음식을 먹었다고 자신 있게 말해도 좋다. 1년 전 개업한 부테르브로드 전문점 '부테르브로'(бутербродная "Бутербро")는 모스크바에서 가장 맛있는 부테르브로드를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젊은 요리사들이 빵을 직접 굽고, 훈제 햄을 만들며 연어에 소금 간을 하고, 환상적인 수프를 요리하면서 매력적인 가격대에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최고의 부테르브로드를 제공한다.
위치: 에르미타주 공원, 카레트니 랴드 거리 쪽으로 입구가 나 있음. 카레트니 랴드 3번지(Каретный Ряд, д. 3)
영업시간: 화요일~토요일, 12: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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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둥그런 샌드위치처럼 생긴 퍼프를 맛볼 수 있다. 바닐라나 초콜릿, 카레닭고기, 차가운 돼지고기찜, 케이퍼가 들어간 퍼프와 채식주의자를 위한 퍼프, 고기 퍼프, 생선 퍼프, 짭짤하거나 달콤한 퍼프 등 한마디로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는 퍼프가 준비되어 있다. 부푼 도우를 좋아하고 밀가루 음식을 피하지만 않으면 모두에게 제격.
위치: 니즈니 수살리니 골목 5/2번지(Нижний Сусальный пер. д. 5/2), 먀스니츠키흐 보로트 광장 1번지 3동(площадь Мясницких Ворот, д. 1, стр. 3), 프레치스텐스키예 보로타 광장 1번지 4동(площадь Пречистенские Ворота, вл. 1. стр. 4)
3. 오토바이카페 '엔투지아스트'(Мотокафе "Энтузиас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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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엔투지아스트'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동시에 당신의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가 없더라도 다른 이의 오토바이를 수리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고, 혹은 앤티크한 오토바이용 거울을 구매하라는 제안을 받을 수도 있다. 엔투지아스트 카페에서는 오토바이 광, 맛집 탐방가, 맥주 애호가와 골동품 '사냥꾼'들이 한데 모인다. 이외에도 이곳에는 무선기기 조립 동아리가 모임을 한다. 점심시간에는 재미있는 영화를 볼 수 있고, 저녁에는 춤을 출 수 있다.
주소: 스톨레시니코프 골목 7/5번지(Столешников переулок, д. 7/5)
영업시간: 평일: 12:00~23:00, 주말: 12:00~02:00
4. 면 요리점 럭키 누들스(Lucky Noodles), 랍샤 판다(Лапша Панда), 두들스(Dood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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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아시아식 면 요리를 선보이는 면 요리점은 뉴욕이나 런던, 모스크바와 같은 메가폴리스만의 특정이다. 모스크바에는 진정한 미식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면 요리점이 세 군데 있다. 닭고기나 새우, 쇠고기가 들어간 중국식 면요리, 칭다오 맥주, 아리조나 티, 딤섬 등을 선보이는 이 면 요리집들은 모든 아시아 요리 애호가들의 입맛을 편안하게 해 줄 것이다.
위치:
럭키 누들스 - 페트롭카 거리 20/1번지(ул. Петровка, д. 20/1), 랍샤 판다 - 니콜스카야 거리 15번지, 1동(ул. Никольская, д. 15, стр. 1), 두들스 - 포크롭카 거리 17번지 1동(ул. Покровка, д. 17, стр. 1)
영업시간: 11: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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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문을 연 파라펠 식당 더후무스에서도 정통 아랍식 파라펠, 사비하, 샤크슈카를 맛볼 수 있다. 더후무스는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집에서 편히 주문해 먹을 수 있다.
위치: 오브라스초바 거리 19번지 9동(ул. Образцова, д. 19, стр. 9)
6. 류디 카크 류디(Люди как люд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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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장수하고 있는 저렴한 카페와 스낵바의 전설 같은 곳이다. 모스크바의 모든 대학생들(혹은 대학 시절을 거친 사람들)은 칵테일 N5의 재료(월귤, 까막까치밥, 체리 주스)를 알고 있고, 최소 3년 이상 연어나 시금치, 염지치즈가 들어간 큰 피로그를 단돈 3유로에 사 작은 바에 앉아 점심을 때운다. 그러고는 무언가 끊임없이 떨어지는 주석으로 된 처마 밑으로 담배를 피우러 나간다. 카페 '류디 카크 류디'는 테이블이 6~7개밖에 없는 매우 작지만 편안한 카페로, 수용 인원보다 항상 사람이 네 배 정도 많다.
위치: 솔랸스키 골목 1/4번지(Солянский тупик, д. 1/4)
7. 더버거브라더스(The Burger Br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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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클럽의 코트보관소였던 협소한 공간에 더버거브라더스가 주방을 설치하고 골목으로 난 창문을 통해 테이크아웃 음식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메뉴에 올아메리칸버거(미국식 소스, 신선한 붉은 양파와 토마토), 진저버거(쇠고기 커틀렛, 생강토마토 소스, 어니언 링, 버섯)와 체다버거(체다치즈와 붉은 양파로 만든 마말레이드) 등의 햄버거와 레모네이드밖에 없었다. 이후 더버거브라더스는 박하, 어린 완두콩, 크림 등이 들어간 수프와 라임과 고수가 들어간 토마토 수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모든 햄버거에는 감자튀김이 곁들여 나온다.(돈을 더 지불하고 감자튀김 2인분을 살 수 있다.) 모든 햄버거는 각각 300루블이다.
위치: 베르세넵스키 골목 5번지 1동(Берсеневский переулок, д. 5. стр. 1)
8. 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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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HUB'의 간단한 메뉴판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메뉴에는 네 종류의 샌드위치, 맛있는 커피, 큰 찻주전자에 담겨 나오는 홍차(2유로), 훌륭한 맥주 두 종류, 사과주 매그너스가 전부다. 카페 'HUB'는 작은 컵에 담긴 구운 감자와 치즈가 곁들여져 나오는 커다란 부테르브로드로 손님들을 끌어 모은다. 이 모든 부테르브로드는 치아바타 빵으로 만든 것으로, 들어가야 할 것은 다 들어가 있다. 커틀릿 200g이 들어간 '왕든든 HUB버거'(350루블)가 햄버거를 좋아하는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닭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닭고기와 파인애플, 카레 소스가 들어간 샌드위치(300루블)가 있다.
위치: 퍄트니츠카야 거리 82/34번지(ул. Пятницкая, д. 82/34)
영업시간: 월~목 10:00~00:00, 금 10:00~03:00, 토 12:00~03:00, 일 12:00~00:00
9. 카라바예프 형제 음식점(Кулинарная лавка Братьев Караваевы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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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와 부드러운 크루아상, 다양한 빵 종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에서 행복하게 배를 두드리며 나온다. 이곳에서는 맛있는 에스프레소가 단돈 60루블이고, 예를 들면 노르웨이산 연어가 들어간 샌드위치는 125루블이다. 파이와 빵을 파는 소박한 가게에서 '카라바예프 형제 음식점'은 5년 만에 점포 13개를 거느린 모스크바에서 가장 혁신적인 맛집으로 떠올랐다. 회사원들은 이곳으로 점심을 먹으러 오고, 주부들은 빵과 디저트를 사러 온다.
메뉴와 주소는 영어와 불어로 홈페이지에서 참고.
10. 펠메시카(Пельмешк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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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메시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고 다양한 러시아식 만두 '펠메니'를 판매하는 작은 스낵바 체인점이다. 펠메니는 만두피에 동글동글한 고기소를 넣은 러시아식 라비올리다. 이곳에서는 펠메니 1인분이 250루블에 판매된다. 펠메니는 러시아 전통 요리로 간주되며 모스크바를 여행할 때 꼭 맛봐야 할 음식이다.
주소: 니콜스카야 거리 8/1번지 1동(ул. Никольская, д. 8/1, стр. 1)
이 기사는 더빌리지(The Village), 타임아웃모스코우(Time Out Moscow)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