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 감독 강릉 방문 중 사망

소치올림픽에서의 세르게이 사모일로프와 러시아 장애인 아이스슬레지하키팀

소치올림픽에서의 세르게이 사모일로프와 러시아 장애인 아이스슬레지하키팀

알렉세이 쿠덴코/ 리아노보스티
강릉 아이스슬레지하키 세계선수권 대회 찾은 세르게이 사모일로프 감독(65세) 사망

러시아 장애인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 감독인 세르게이 사모일로프가 강릉을 방문 중 사망했다. 관련 소식은 러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졌다.

동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경찰이 세르게이 사모일로프 감독의 사망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사모일로프는 강릉에서 열리고 있는 아이스슬레지하키 세계선수권대회 관람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대회에 러시아 대표팀은 참가하지 않았다. 러시아 선수들이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주관하는 국제 대회의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필립 크레이븐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그는 공식 자격으로가 아니라 경기에 대한 개인적 관심때문에 강릉을 찾았다. 유가족과 친지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사모일로프(65세)는 2009년부터 러시아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 감독으로 일해왔다. 그의 지휘하에 러시아 팀은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냈다. 2014 소치 패럴림픽 아이스슬레지하키 결승전에서 러시아는 미국에 0:1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과거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일의 의미에 대해 장애인들이 살아나가면서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했다. “그들(장애인)과 일하면서 나와 동료들은 도덕적 만족감과 영혼의 성장을 경험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우리의 지식과 경험을 적용할 수 있는 곳을 찾았기 때문일 것이다. 스포츠는 그들에게 긍정과 낙관의 힘을 더해주며 스스로를 믿고 미래를 믿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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