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벨 쿨리즈니코프.
Getty Images15일 일요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500m 경기에서 러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파벨 쿨리즈니코프(만 21세)가 8년 전 캐나다 선수 제레미 워터스푼이 세운 기록을 깨고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쿨리즈니코프는 남자 500미터 2차 경기에서 워터스푼이 2007년 11월 9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세운 기록을 0.03초 단축한 34.00초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경기 후 쿨리즈니코프의 코치 드미트리 도로페예프는 "워터스푼의 기록은 스피드스케이팅계에서 상징적인 것이었다. 워퍼스푼은 극도의 의지력으로 이 기록을 세웠다. 기술적인 면에서 그를 능가할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다. 지금도 그처럼 스케이트를 잘 타는 선수는 보지 못했다. 기술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쿨리즈니코프는 이를 능가할 기술을 갖췄다"고 밝혔다고 동지는 전했다.
러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1989년 이래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지 못 했다. 1989년 소련의 이고리 젤레좁스키가 1000미터에서 세운 1분12.58초가 마지막 세계신기록이었다. 스피드스케이팅계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세계신기록은 2009년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가 1000미터에서 세운 1분06.42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