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러시아 동계농아올림픽 3월말 개막... ‘세계 농아인들의 최대 체육축제’

(사진제공=Press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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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체육대회인 제18회 동계농아올림픽(Winter Deaflympics)이 러시아에서 개최된다.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한 대부분의 경기는 한티만시스크 시(서부 시베리아)에서 열린다. 스키 종목 경기는 마그니토고르스크(남부 우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농아인 올림픽에는 25개국 팀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450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들은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컬링,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등 다섯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겨루게 된다. 수여될 메달은 총 31세트다. 러시아 대표팀 선수는 87명이며, 전 종목에 출전한다.

제18회 농아올림픽의 로고는 멧닭이다. 메달에도 멧닭 문양이 들어갈 예정이다. "한티족 민속 문화에서 추상화된 멧닭 문양은 부를 상징한다. 이 로고는 동시에 청각장애인 선수들의 주요 의사소통 수단인 손처럼 보인다"고 농아올림픽 조직위원회 공보실은 발표했다.

소치 올림픽에서 그랬듯 이번 농아인 올림픽에서도 자원봉사단이 선수들을 도와 활약할 예정이다. "현재 러시아 10개 지역에서 지원 선발된 자원봉사자 450명으로 구성된 팀이 갖춰졌다"고 한티만시스크 자치구 장애인스포츠센터 대표인 에두아르드 이사코프가 현지 인터넷 신문인 '유그라-인포름'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또한 "자원봉사단에는 전문 수화통역사 20명과 수화를 아는 자원봉사자가 150명 이상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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