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러시아 여성들

(사진제공=개인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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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축구 클럽 ‘크라스노다르’ 소속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아리는 12월 말에 러시아 여성 예카테리나와 결혼한다. Russia포커스가 러시아 출신 여성들을 선택한 유명 축구선수들을 정리해 보았다.

'크라스노다르'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아리(29세)가 러시아 여성 예카테리나와 결혼한다. 결혼식은 12월 말 거행된다. 결혼 직후 아리는 러시아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고 러시아 국가대표팀 선수로 뛸 기회를 잡을 계획이다.

아리는 2010년부터 러시아에 살고 있으며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최우수 공격수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이탈리아 출신의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리의 러시아 귀화를 요청한다면, 러시아 체육부가 이를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리에게 이번 결혼은 두 번째다. 그는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아들과 딸 두 아이를 두고 있다. 아리의 선택을 받은 러시아 여성에 관해 알려진 것은 그리 많지 않다. 24세인 그녀는 쿠반국립대학교를 졸업했고 아리와는 2013년 9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됐다.

크리스티안 노보아

(사진제공=개인자료)

러시아 여성과 운명의 연을 맺기로 한 외국 축구선수는 아리가 처음은 아니다. 모스크바 '디나모'와 에콰도르 국가 대표팀에서 부주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티안 노보아는 2008년 카잔 '루빈'에서 선수로 뛰고 있을 때 이미 올가 로마노바와 결혼했다. 노보아는 미모의 러시아 여성과 결혼하게 되면서 선수 경력의 절정을 맞이했다. 이 커플은 카잔의 한 카페에서 알게 됐지만, 오랫동안 공통의 언어를 찾지 못했다. 크리스티안은 스페인어로만 말했고, 올가는 러시아어와 함께 영어를 조금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언어 장벽은 이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올가는 크리스티안에게 두 아들을 낳아 안겨 주었고 크리스티안은 러시아어를 배웠고 은퇴하고 나면 러시아에 남아 살고 싶다고 한다. 노보아는 첫째 아들이 태어난 날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로 꼽았다.

플로랑 시나마-퐁골

(사진제공=http://instagram.com/flosinama_pongolle4)
(사진제공=http://instagram.com/flosinama_pongolle4)

영국 '리버풀'과 스페인 '아틀레티코,'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공격수로 뛰었던 프랑스 국가 대표팀 축구선수 플로랑 시나마-퐁골은 2012년 갑자기 러시아 축구 클럽 '로스토프'로 이적했다. 퐁골의 러시아 지방 적응을 도와준 사람은 미모의 아내 아나스타시야였다. 하지만 퐁골은 러시아 남부 지방의 혹독한 현실을 전혀 걱정하지 않았고 심지어 아내의 고향 하바롭스크까지 다녀오기도 했다. 이 부부는 2007년 스페인의 한 휴양지에서 알게 됐다. 플로랑과 아나스타시야는 지금 시카고에 살고 있다. 현재 플로랑은 FC '시카코 파이어'에서 뛰고 있다.

알베르토 리에라

(사진제공=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사진제공=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타이틀 보유자인 스페인 축구선수 알베르토 리에라는 아내 율리야의 고향인 시베리아 옴스크 시에서 결혼했다. 2008년 이들 부부는 딸 알렉산드라를 낳았다.

이들은 2001년 23세의 율리야 코롤료바가 휴가를 맞아 알레르토의 고향 마요르카 섬을 찾았을 때 알게 됐다. 당시 알베르토는 여전히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었고 스페인 2부 리그의 가장 평범한 선수였다. "나는 시즌을 마치고 나서 쉬고 있었다. 저녁에 디스코텍에 갔다가 거기서 율리야를 봤다. 우리 눈이 서로 마주쳤을 때, 바로 이 여자가 내가 찾던 여자라는 것을 알았다. 율리는 굉장히 예뻤다! 그 뒤로 우리는 계속 함께하고 있다!" 리에라의 말이다.

얀 듀리차

(사진제공=https://vk.com/gorbanm)
(사진제공=https://vk.com/gorbanm)

모스크바 '로코모티프'의 슬로바키아 출신 수비수 얀 듀리차는 러시아 출신의 배우 마리야 고르반을 만난 덕분에 러시아어를 터득했다. 이들의 삶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이 일어났다. 이들은 뜻밖의 만남에 이어 듀리차가 독일 무대에서 뛰기 위해 떠나면서 헤어지는 슬픔과 그가 다시 러시아로 돌아오는 기쁨을 맛봤다. 2012년 3월 이들은 정식으로 결혼했다.

듀리차와 고르반은 러시아 스포츠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커플로 불렸지만, 결혼 이후 함께 산 시간은 총 6개월이었다. 현재 이들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마리야는 다른 남자와 만나 가진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제공=미하일 세르빈/리아 노보스티)
(사진제공=미하일 세르빈/리아 노보스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러시아 유명 모델 이리나 셰이크(원래 성은 샤이흘리스마노바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커플 가운데 하나다. 호날두는 SNS 공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동선수로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3천만 명 이상이다. 한편, 이리나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30만 명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된 맨 처음부터 이들의 동거생활을 둘러싸고 소문과 가십, 성가신 파파라치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이 결혼에 골인하지 못한 것도 이들의 결별 가능성을 둘러싼 먹구름을 짙게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온갖 소문에도 불구하고 이들 커플은 계속해서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유럽 농구리그 '레알'의 홈경기에서 이리나와 크리스티아누를 볼 수 있다.

잔루이지 부폰

(사진제공=로이터)
(사진제공=로이터)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골키퍼인 잔루이지 부폰(2001년 이탈리아 축구클럽 '유벤투스'는 잔루이지의 이적료로 '파르메'에 5천 2백만 유로를 지불했다)은 1998년 미스 체코 준우승을 차지한 러시아계 체코 모델 알료나 세레도바와 결혼했다. 이들은 부폰이 세계 챔피언이 되면 결혼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낭만적 관계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결혼했다. 부폰은 2006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들은 슬하에 자녀 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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