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사진제공=AFP/East News)

(사진제공=AFP/East News)

러시아 대표팀이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러시아는 핀란드를 5:2로 물리쳤다.

러시아 선수들은 세르게이 시로코프의 정확한 골로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핀란드 선수들에게 연속으로 두 골을 뺏겼다(이로 파카리넨과 올리 팔롤라 득점). 하지만 러시아 선수들은 알렉산드르 오베치킨과 예브게니 말킨의 선전에 힘입어 다시 앞서 나갔다. 마지막 피어리드에서는 데니스 자리포프가 핀란드 문전에 또 한 골을 집어 넣었다. 이 경기 결승점은 빅토르 티호노프 2세가 기록했다.

이로써 러시아 국가 대표팀은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소련 시절까지 포함하면 이번 우승은 러시아의 27번째 우승이었다. 민스크 대회에서 러시아 국가 대표팀은 10전 전승에 득점 42점, 실점 10점을 기록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올레크 즈나로크 감독이 빠진 가운데 결승전에 나섰다. 즈나로크 감독이 리카르드 그론베르크 스웨덴 감독을 향해 불미스러운 제스처를 취해 한 경기 출장 금지를 당했기 때문이다. 즈나로크 감독이 스웨덴 감독을 향해 엄지 손가락으로 자기 목을 베는 시늉을 해보인 것이다.

하지만 감독의 출전 정지로 팀 분위기가 바뀌지는 않았다. "즈나로크 감독은 매우 감정적인 사람이지만, 자신의 말과 팀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다. 그는 팀을 올바른 길로 이끌고 있었다. 근데 우리 리더, 우리 편에게 출장 금지를 내린 것이다." 알렉산드르 오베치킨 러시아 대표팀 주장이 Gazeta.ru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베치킨은 "우리는 감독님을 위해, 가족과 아이들을 위해, 러시아 전체를 대신해 싸웠다. 우리의 승리를 국민이 자랑스러워 해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 3위는 체코를 3대 0으로 누른 스웨덴이 차지했다.

이 기사는 lenta.ru, Gazeta.ru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것임.

This website uses cookies. Click here to find out more.

Accept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