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겨선수 막심 콥툰 곧 군 입대

막심 콥툰 (사진제공=이타르타스)

막심 콥툰 (사진제공=이타르타스)

피겨선수인 막심 콥툰(М. Ковтун, 만 18세)이 전문 운동선수를 위한 시설이 갖춰져 있는 모스크바 근교의 특수 체육중대에서 군복무를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월요일 러시아 남자 피겨선수 막심 콥툰이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콥툰은 사실 이미 인스타그램(Instagram)에 머리를 짧게 깍은 사진을 올리며 이 소식을 팬들에게 알렸다.

올해 18세인 콥툰은 모스크바 주에 있는 특수 체육중대에서 복무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 이슈가 되긴 했지만, 사실 체육중대에 입대한 선수는 콥툰이 처음이 아니다. 체육중대에는 14개 올림픽 종목 선수 80명이 복무할 예정이다. 체육중대는 복무 중 훈련과 경기 준비를 계속할 수 있도록 모든 필요한 여건과 시설이 완비된 4개 부대로 조직되어 있다.

"체육중대에서 훈련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재미있게 찾아봤다. 벌써 기다려진다. 입대도 기꺼이 결정했다." 콥툰이 일간 '스포르트 엑스프레스(Спорт Экспресс)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에서는 운동선수가 입대 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선수를 위한 특수중대는 소련 시설부터 이미 운용되어 온 것이다. 그러나 이 중대는 (부정부패로 해임된) 아나톨리 세르듀코프 전 국방장관이 진행한 군개혁 와중에 폐지되었다.

그러다 2012년 가을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이 체육중대 부활을 제안하고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 구상을 지지하면서 2013년 4월부터 체육중대 소집이 이뤄지고 있다.

콥툰은 현 러시아 챔피언이자 타티야나 타라소바 코치의 지도 아래 5대 쿼드점프(쇼트에서 토루프와 살코, 프리연기에서 더블 살코-토루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한 예브게니 플류셴코가 출전했다. 플류셴코가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후 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결국 러시아는 남자 싱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콥툰은 올해 3월 사이타마(일본)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해 4위를 차지했다.

이 기사는 Gazeta.ru, 스포로트 엑스프레스(Спорт-Экспресс)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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