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4일째... 바이애슬론에서 금맥 터져

(사진제공=리아 노보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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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나흘째 러시아 대표팀이 메달 10개를 수확한 가운데 그중 4개는 금메달이었다. 최고의 성적은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보여줬다. 미국전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머쥔 슬레지하키 대표팀도 팬들을 기쁘게 했다.

바이애슬론

패럴림픽 경기 나흘째 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들에게 필적할 자는 아무도 없었다. 미할리나 리소바(Михалина Лысова)가 시각장애 10km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은메달은 율리야 부달레예바(Юлия Будалеева)가 차지했다. 동메달은 우크라이나의 옥사나 시시코바에게 돌아갔다.

아자트 카라추린(Азат Карачурин)은 남자 12.5km 입식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러시아에 금메달 하나를 더 안겨주었다. 은메달은 노르웨이의 닐스-에릭 울세트가 차지했고 동메달은 캐나다의 마크 아렌즈에게 돌아갔다.

여자 바이애스론 선수 알료나 카우프만(Алёна Кауфман)은 소치 동계 패럴림픽에서 벌써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화요일 카우프만은 10km 레이스를 펼친 장애선수들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메달을 딸 계획이었는데, 금메달이 벌써 두 개다! 무척 행복하지만 여기서 멈추진 않을 거다. 레이스가 두세 번 더 남아 있어 또 싸울 거다." 스포츠 포탈사이트 R-Sport가 카우프만의 말을 이같이 전했다. 동메달은 우크라이나의 알렉산드라 코노노바가 차지했고 동메달은 러시아의 나탈리야 브라튜크(Наталья Братюк)에게 돌아갔다.

근골격장애 12.5km 바이애슬론 레이스 결과 시상대는 완전히 러시아 독무대였다. 이 종목 금메달은 패럴림픽 3연패를 달성한 로만 페투시코프(Роман Петушков)가 차지했고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알렉세이 비체노크(Алексей Быченок)와 그리고리 무리긴(Григорий Мурыгин)에게 돌아갔다.

은메달을 목에 건 알렉세이 비체노크는 이 경기에서 메달 획득을 예상했다고 털어놓았다. "메달권에 드는 것이 목표였다. 은메달에 대만족이다. 로만 페투시코프였다면 은메달이 유감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반대로 나는 은메달이어도 행복하다. 지금 로만을 상대로 싸우기는 어렵다. 사격에서 성공하면 로만은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이다. 달리기도 빠르다. 우리는 약점이 없다. 우리 모두 강하다. 우리 팀은 똘똘 뭉쳐 있다. 따라서 우리는 달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고 있다." 비체노크가 R-Sport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러시아의 니콜라이 폴루힌(Николай Полухин)은 시각장애인 12.5km 레이스 결과 2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의 비탈리 루키야노프가 1위로 결승선을 끊었고 벨라루스의 바실리 샤프테보이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바이애슬론 10km 레이스에서는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코노발로바(Светлана Коновалова)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 우승은 독일의 아나 비커가 차지했다. 동메달은 우크라이나의 류드밀라 파블렌코에게 돌아갔다. 레이스 결과 7위에 오른 또 다른 러시아 선수 마리야 이오블레바(Мария Иовлева)는 실격 처리됐다. 세 번째 사선에서 이오블레바는 5발이 아닌 6발을 쏘았기 때문이다.

휠체어 컬링

러시아 남자 컬림 대표팀은 2014 소치 패럴림픽에서 다섯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러시아 선수들은 스웨덴 선수들에 7:4로 승리했다. 전날 러시아는 한국과 미국전에서도 승리했다. 러시아는 3월 12일 영국과 노르웨이를 상대로 두 번의 경기를 치른다. 결승전과 3위 결정전은 오는 3월 15일 열린다.

슬레지하키

러시아 슬레지하키 대표팀은 3월 11일 화요일 미국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일찌감치 패럴림픽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러시아는 오는 3월 13일 결승전 진출을 놓고 노르웨이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우리에게 패럴림픽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전에서 우리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 이후 평정심을 되찾고 다시 모여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우리가 가진 최고의 기량을 한데 모았다.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 모두가 분발하여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오늘 수비도 완벽했고 공격에서도 득점을 올렸다." 러시아 대표팀 수비수 바실리 바를라코프(Василий Варлаков)가 R-Sport에 이같이 말했다.

패럴림픽 슬레지하키 결승전은 오는 3월 15일 열린다.

알파인스키

'로자 후토르' 알파인스키 센터에서는 남녀 선수들이 수퍼 콤비네이션에서 메달을 놓고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짙은 안개로 인해 입식과 좌식, 시각장애 부문의 첫 레이스만 활강회전 라인에서 열렸다. 이 종목 메달 경쟁은 오는 3월 14일에 펼쳐진다. 알렉산드라 프란체바(Александра Францева)와 발레리 렛코주보프(Валерий Редкозубов)가 시각장애 부문 첫 레이스 이후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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