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 경영 선수권 모스크바대회… 러’ 금 7개, 신기록 3개 수립

(사진제공=이타르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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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시리즈 모스크바 대회에서 홈팀인 러시아 수영 대표팀이 ‘올림피스키’ 스타디움 아레나를 가득 매운 관중 앞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러시아 수영 국가대표팀은 세계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시리즈 모스크바 대회에서 총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세계신기록 3개를 수립했다. 블라디미르 모조로프가 크롤영 50m와 100m, 혼영 100m에서, 율리야 에피모바가 200m 평영에서, 뱌체슬라프 신케비치가 200m 평영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50m와 100m 혼계영에서 단체 금메달을 차지했다.

러시아 국가대표팀은 총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와 동메달 9개를 따내며 대회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금메달 이외에도 러시아 팀은 혼계영 부문에서 세계신기록 두 개를 수립했다. 혼계영 경기는 다음 세계 쇼트코스 수영선수권대회부터 경기 종목에 포함된다(4 x 50과 4 x 100).

블라디미르 모로조프 선수는 크롤영 50m 등에서 세계기록을 향해 한 발짝씩 전진 중이다. "대회 시리즈 단계별로 서서히 속도를 높여갈 생각"이라고 모로조프는 다짐했다.

율리아 예피모바는 오전에 열린 평영 50m 경기에서 유럽 신기록을 세웠고, 같은 날 저녁 같은 50m 경기에서는 경쟁상대인 리투아니아의 루타 메일루타이트 선수와의 신경전 끝에 부정출발을 해 실격당했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예피모바 선수는 평영 200m에서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평영 200m 금메달리스트 뱌체슬라프 신케비치 선수는 시야가 가려진 상태로 경기를 완주했다고 토로했다. "속도를 더 낼 수도 없었지만, 속도를 늦츨 수도 없었다. 저절로 앞으로 몸이 움직였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물안경 안으로 물이 들어와 앞이 보이지 않았다. 한쪽은 완전히 안 보였고 다른 쪽은 반만 보였다. 턴을 할 때 겨우 누군가가 보였는데 측면으로는 이미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느낌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고 그는 밝혔다.

이번 수영 월드컵 모스크바 대회는 러시아 대표팀의 종합 우승이라는 성과 말고 다른 점에서도 매우 성공적인 경기였다. 오랜만에 올림피스키 스타디움 수영경기장에 엄청난 수의 관중이 들었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살니코프 러시아 수영연맹 회장은 "국내 수영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홈경기장의 가득 찬 관중석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경험이다. 더 많은 관중이 시합을 찾도록 상당한 노력이 있었다. 특히 관심층에 집중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번 FINA 경영 월드컵 시리즈 모스크바 대회에서는 세계수영랭킹 상위권을 차지하는 카틴카 호스주(헝가리), 채드 르 클로(남아공), 롤랜드 쇼먼(남아공), 사라 셰스트룀(스웨덴), 다리나 세비나(우크라이나), 루타 메일루타이트(리투아니아)가 승리를 거두었다. 16세로 카우나스 출신인 메일루타이트 선수는 평영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관중석을 꽉 채운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에 임할 수 있어 매우 즐거웠다. 모스크바가 매우 마음에 든다. 내일은 붉은 광장 관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대회 이후 중동의 두바이와 도하에서 각각 10월 17-18일, 10월 20-21일에서 대회가 열린다. 그후 싱가포르에서 11월 5-6일에, 도쿄에서 11월 9-10일에, 그리고 베이징에서 11월 13~14일에 대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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