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의 신년 연휴 휴가지

2016년 12월 28일 코메르산트
많은 러시아인들이 이번 신년 연휴에 해외 대신 국내 여행을 계획한다. 여행은 가능한 한 보다 경제적이며 즉흥적인 성격이 될 것이다.
New Star Сamp in Sochi
소치 크라스나야 폴랴나에 있는 Gorky Gorod이라는 스키 리조트. 출처 : 아르투르 레베데프/타스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러시아 국민들은 여전히 해외로 나가려 한다. 안전 문제 때문에 갈 수 없는 이집트를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 터키는 선호하는 따뜻한 휴가지 목록의 선두에 있다. 그러나 절대 다수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데, 가장 먼저 꼽히는 곳이 스키 리조트이다. 많은 여행객의 공통 요소는 소위 ‘경제 위기 맞춤형’ 알뜰 여행이다. 핵심은 더 싼 티켓과  숙박 시설이다.

스키 리조트

러시아 국민들은 겨울에 주로 스키를 타며 휴가를 보낸다. 러시아의 여행사들은 국내 스키 휴양에  전례 없는 수요가 몰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델핀’ 여행사 세르게이 로마쉬킨 대표이사는 대다수 관광객들이 찾는 스키 휴양지로 크라스나야 폴랴나, 돔바이, 엘브루스를 꼽는다. 그에 따르면 가격이 제일 비싼 곳은 크라스나야 폴랴나로 여기엔 4성급,  5성급 호텔이 많다. 반면 돔바이나 엘브루스에는 게스트 하우스와 2성급, 3성급 호텔이 더 많다. 현재 국내 관광에 드는 평균 비용은 1만5000~3만 루블(24만~54만 원)이다.

‘Tez Tour’ 여행사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해외 관광 수요 역시 증가했다.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오스트리아이며, 그 밖에 불가리아, 안도라, 이탈리아, 프랑스가 인기를 누린다.

국내 여행과 즉흥 여행

국내 여행 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세르게이 로미쉬킨 대표는  “금년에는 국내 여행 수요가 특히 증가했다. 기록적인 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2016년 국내 관광에 집중한 이 회사의 매출은 20~30%나 껑충 뛰었다. 그는 “신년 연휴 기간에도 이런 붐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행사들은 올해 새로운 추세를 경험했다. 전에 러시아 관광객들은 미리 여행을 계획했다. 특히 신년 연휴 여행을 미리 계획했었는데, 이제는 마지막 순간까지 결정을 미룬다는 것이다.

항공권, 호텔 및 렌터카 검색 시스템 ‘Skyscanner’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들이 마지막 순간에 항공권을 구입함으로써 추가로 지출한 돈이 64억 루블(약 1175억 원)에 이른다. ‘Skyscanner’의 평가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 유럽 국가들 중에서 가장 ‘즉흥적인’ 나라가 되어 버렸다. 여행객들 중 거의 40%가 미리 여행 계획을 짜지 않는다. 그렇게 즉흥적으로 여행을 하면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데도 말이다.

이집트 대신 동남아시아

그러나 절대 다수는 절약하기 위해 애쓴다. 항공권 및 호텔 검색 업체 ‘Aviasales’의 PR 디렉터 야니스 졔니스는 “현재 가장 저렴한 항공권에 대한 조회수가 전체의 80%에 해당된다. 사람들은 저렴하다면 세 번을 갈아타면서라도 태국까지 갈 생각을 한다. 물론 국민 단결의 날에 50만 루블(918만 원)을 주고라도 모리셔스행 항공기를 타는 여행객들도 있긴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소수”라고 말한다.

해변의 휴가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최근까지만 해도 이집트가 인기였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이집트 항로는 폐쇄되어 있다. 러시아에는 겨울철 해변 여행 상품이 없기 때문에 이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지역이 발 빠르게 생겨났다. ‘MAYEL Travel’사의 마이야 코틀랴르 대표이사는 “현재 동남아시아가 급부상하고 있는데, 이집트로 향하던 관광객들의 발길이 일부 이쪽으로 돌아섰다. 알뜰 관광뿐만 아니라 VIP 관광도 마찬가지다. 태국, 베트남, 인도(고아 주), 스리랑카와 같은 나라로 신년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아주 높다. 이번 시즌에 러시아 내 여행지들과 더불어 최고의 성수기를 맞고 있는 나라들이다”라고 설명했다.

회복된 여행지 터키

여러 여행사들이 겨냥하는 최대 히트 신년 여행지로  지난 6월 말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다시 문을 연 터키가 등장했다. 러시아 여행사 협회(ATOR) 분석 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터키는 이미 성수기에 가장 각광받는 해외 관광지의 선두 대열에 들어섰다. 자료에 따르면 특히 전세기 운항 노선이 재개되면서 터키행 항공권의 판매 수치가 작년 동기 대비 113% 급증했다.

유독 터키만을 고집하는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다. 이들은 다른 나라는 아예 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Tez Tour’의 PR 디렉터 라리사 아카노바의 말에 따르면 이 여행사에게 터키는 신년 여행지로 단연 선두를 달리는 나라가 되었다.

경제 위기 맞춤형 알뜰 여행

일부 러시아 국민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기차나 버스로도 갈 수 있는 유럽으로 향한다. 버스 티켓 검색 및 구입 서비스 업체 ‘Busfor’의 공동 설립자 일리야 예쿠쉐브스키에 따르면 12월 31일 상트페테르부르그를 여행한 후 에스토니아의 수도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게 해 주는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그-탈린행 티켓이 3350루블(약 6만 원)에 불과하다.

12월 31일 여러 교통 수단의 티켓 가격 할인이 거의 50%에 육박할 수 있다. 새해 첫날, 기차 객실 내 칸막이 없는 침석(寢席) 및 좌석의 비용은 그 전의 날들의 가격보다 15%가 낮게 책정될 것이고, 침실 칸 내의 침석에도 할인 적용이 예상된다고 연방여객회사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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