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테러 폭발 사고

2017년 4월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발 사고

2017년 4월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발 사고

에고르 라포
3일 14시 30분(모스크바 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10명 잠정 집계

오늘 저녁 19시 (현지시간) 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회가 열릴 예정이다. 페테르부르크는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 모스크바는 마네시 광장에서 추모회가 열린다.

블라디미르 루첸코 전 KGB 테러대응부대 책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이렇게 논평했다. "금년 초부터 정보부들이 미연에 방지한 테러가 40건이 넘는다. 수백 명의 잠재적 테러범들이 체포됐다.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 및 비극적 사건들에서 우리도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매우 복잡하고 비극적인 것이다. 테러가 성공하면 이를 선동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것은 러시아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마찬가지다. 테러범들은 어디선가 테러가 성공하면 바로 이를 모방하며 서로에게서 배운다. 다시 반복하지만 테러는 세계적인 질병이다."

그는 이어 "정보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테러범들이 가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유치원마다 탱크를 배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를 포위된 요새로 만들 수는 없다. 합리적인 기준을 넘어서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유럽이나 전세계와는 달리 국내에 비상사태가 발생한 지 오래된 상황에서 우리 정보부들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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