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바(Dilbar) 요트.
Photoshot/Vostock-Photo2016년 6월 말 호화 요트 생산 업체인 독일의 루센(Lurssen)이 억만장자 알리셰르 우스마노프가 새로 구입한 요트의 크기를 확인했다.
우스마노프가 사들인 요트 딜바(Dilbar)는 선체 길이가 156m, 무게가 1만5 917톤으로 단연 세계 최대 수용능력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기록은 이 게 다가 아니다. 요트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180㎥ 크기의 수영장과 세계 최대인 3만kW급 디젤 발전기까지 갖추고 있다.
우스마노프의 요트에는 그 외에도 헬기 착륙장 2곳, 영화관, 승강기, 월풀 욕조도 있다. 요트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요트의 이름 딜바는 우스마노프가 모친을 기념해 따왔다. 우스마노프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러시아 부자 순위에서 3위다. 보유 자산은 125억 달러(약 14조6600억 원).
총자산 76억 달러의 부호이자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 부호들 사이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인물이다. 으리으리한 저택과 호화로운 요트를 주저하지 않고 거리낌 없이 세상에 공개한 러시아 재벌들의 반열에 그도 들어간다.
이클립스(Eclipse) 요트. 출처 : Photoshot/Vostock-Photo
아브라모비치는 약 1년 동안 세상에서 가장 긴 요트를 소유했다. 선체 길이 162.5m인 그의 요트 이클립스(Eclipse)은 전장 180.6m의 요트 아잠(Azzam)이 건조되기 전까지 세계 최장이라는 기록을 자랑했다. 아잠은 아랍에미리트의 셰이크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얀 대통령 가족의 소유로 알려져 있다.
아브라모비치의 요트를 설계하고 건조하는 데는 5년이 걸렸다. 이클립스에는 총연장 500m의 선실, 전시실, 수영장 2곳, 콘서트홀, 영화관 뿐 아니라 별도의 와인 저장고까지 있다. 요트의 가격은 4억 달러에서 12억 달러까지 ‘폭 넓게’ 추정된다.
세일링 요트 A(Sailing Yacht A). 출처 : Photoshot/Vostock-Photo
총자산 82억 달러의 부호 안드레이 멜니첸코의 세일링 요트 A(Sailing Yacht A)는 세계에서 가장 큰 범선이다. 갑판이 8개이며 승객 20명과 승무원 54명을 수용할 수 있다.
멜니첸코의 요트 또한 호사스런 인테리어로 잊을 수 없는 느낌을 준다. 바닥을 투명하게 제작한 특별 선실에서 바닷속 풍광을 관찰하며 즐길 수 있다. 프랑스 설계사 필립 스타르크가 설계했고 요트 가격은 4억4백만 달러로 추정된다.
2012년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미하일 프로호로프(총자산 76억 달러)를 요트 애호가라고 부르기는 조 그렇다. 그의 말을 빌리면 한 해에 요트에서 보내는 시간은 2주를 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긴 해도 어쨌든 그는 팔라듐(Palladium)이라는 요트의 주인이다.
팔라듐(Palladium) 요트. 출처 : Photoshot/Vostock-Photo
영국 설계사무소인 Michael Leach Design 사(社)가 설계했고 프랑스 스타일로 건조됐는데 외관이 특이하다. 이 요트는 2010년 세계 요트 트로피(World Yachts Trophies) 대회에서 디자인 부문 명예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요트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억2천만 달러에서 3억 달러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인포그래픽 보기 - 러시아 5대 부자의 재산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