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적 얻기 쉬워지는 직업들

타스
이민자 중 의료, 엔지니어링 분야 전문직이나 생산직 종사자는 간소화된 절차를 통해 러시아 국적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국적 취득 신청을 할 수 있는 외국인 및 무국적자 전문직 종사자의 직종, 전문분야, 직위를 명시한 러시아 노동부의 명령이 발효되었다.

주요 직업 목록

목록에는 74개의 직업, 전문분야 및 직위가 명시되어 있다. 조산사, 의사, 내과 의사, 가스용접공, 설계기사,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건축설비 기술자, 시추공, 공학기술자, 선반공, 절삭공, 건축전기기술자 등이다. 경제부장, 수석야금공, 주임 설계기사 등 관리직도 있다. 학술직에서는 수학자만 포함되었다. 전반적으로 기술직이 주를 이룬다.

정부 산하 경쟁발전전문가위원회의 바딤 노비코프 위원은 목록을 보면 정부가 중공업 및 중간 규모 사업장, 그리고 방위산업 육성을 우선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국적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사증을 받아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간소화된 국적 취득 절차에 따르면 임시거주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영주권을 받기 위한 1년간의 의무 체류 기간도 사라졌다.

인구학 및 거시적 사회변화 분야 전문가인 안드레이 코로타예프는 이 목록이 고용청의 자료에 근거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 직업들은 현재 인력이 부족한 직종들이다. 러시아에서는 17~22세의 중등학교 졸업생의 83% 정도가 대학에 입학한다. 따라서 기술 인력과 생산직 종사자, 중등 기술 교육을 받은 인재가 부족한 실정이다.”

임시 조치

전러시아생활수준센터 제1부소장이자 모스크바경제정치법률대학교 학술책임자인 니콜라이 볼긴은 러시아에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기는 하나 전문성이 낮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전문가 중에서도 오늘날 요구되는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국적 취득 간소화 혜택을 받을 외국인 전문 인력이 그 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목록이 임시적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노동 시장의 상황이 변하면 다른 직종이 명시된 새 목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내 인력을 양성하는 데는 최소한 3~5년이 걸린다. 졸업생들이 경험을 쌓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록은 임시적인 것이 분명하다. 러시아에서 74개 직종과 관련한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노동부는 아마도 새로운 목록을 내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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