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5세대 전투기 ‘팍파’에 관한 5가지 주요 질문

전투기 T-50

전투기 T-50

리아노보스티
2017년 말 러시아 5세대 전투기 ‘팍파(ПАК ФА)’가 새 엔진을 달고 비상한다. 그러나 러시아 군 및 해외 군에 배치되지는 못 할 것 같다. 개발자들에 따르면 완성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5세대 전투기 T-50(팍파)의 출시가 연기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원래 설계자들과 러시아 국방부 지도부는 이 신형 전투기의 배치 시기를 2016년으로 꼽았다. 그런데 2017년 초에 다시 연기됐고 기간은 미정이다.

2017년 2월 2일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은 “아직 군의 필요를 충족하는 유사한 장비가 있으므로 고가의 신형 장비 구매에 돈을 쓸 필요는 없다”며

“아마 T-50은 다음 국가무장프로그램, 즉 2018~2025년 프로그램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관은 또 “T-50은 아직 보완이 필요하기 때문에 군이 이 새 고가 장비 구입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왜 프로젝트는 ‘떠 버렸고’ 계속 연기되는 것일까?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전투기 프로젝트가 ‘떠 버렸다’고는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장비를 필요한 수준까지 개선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군사전문잡지 ‘조국의 무기고(Арсенал Отечества)’의 편집장 빅토르 무라홉스키는 “모두 황당무계한 이야기다. 언론에 ‘허위정보’가 있었지만 프로젝트는 ‘떠 버리지’ 않았다. 전투기 개발 작업의 모든 단계는 계획된 것이며, 이는 러시아 항공우주군 사령부에도 알려져 있다”고 본지에 말했다.

무라홉스키의 말에 따르면, 현재 개발자들은 전투기가 새 시대 항공기의 모든 요건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해 5세대 전투기의 신형 엔진 ‘제품-30’을 만들고 있다.

T-50의 비행. 출처: Russia포커스

신형엔진의 비행 시험은 2017년 말~2018년 초 시작될 것이다. 무라홉스키는 “이어 전투기가 양산에 들어가고 러시아 항공우주군에 배치되기 앞서 설계자들이 프로젝트를 보완하는 데 2~3년이 추가로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형 엔진은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인가?

우선, 신형 엔진은 초음속 비행 시 전투기가 순항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속도는 전투기가 비행하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마하 1.6, 즉 시속 약 2000km가 될 것이다.

또 신형 엔진은 팍파의 스텔스 특성을 눈에 띄게 강화시킬 것이며 새로운 복합재료를 사용해 전투기가 적의 레이더에서 사라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무라홉스키는 “엔진 개발은 소련 붕괴의 영향으로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까지 중단됐다. 이 시기 과학기술프로그램은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최소한의 지원만 받았다. 따라서 지금 설계자들은 놓쳐버린 것을 단기간에 만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때문에 미국이 5세대 전투기 제작에서 러시아를 추월할 수 있었다.

팍파에만 쓸 수 있는 신형 무기는?

팍파에는 동급에서 가장 가벼운 기관포 중 하나인 9-A1-4071K가 장착될 것이다. 이 기관포는 적의 장갑차 또는 장갑 시설물을 공격한다. 조종사는 이 30mm 구경의 포탄150개를 1회 출격 시 장착한다.

30mm 포 사격. 출처: Youtube

팍파의 무기에는 ‘공대공’ 미사일 및 ‘공대지’ 미사일도 포함된다. 신형 미사일들이 특별히 팍파의 격실에 맞게 개발되고 있다.

현재 이 미사일들은 훈련장에서 전투 시험을 거치고 있으나, 외부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군에 배치되는 시기는?

T-50 전투기 최초 생산분은 올해 초 러시아 군에 공급될 것이다. 그러나 ‘4++’ 세대 전투기 Su-35S의 엔진과 성능을 갖춘 상태에서 실전에 배치된다.

“러시아 군은 2~3년 후 시험이 완료돼야 완전한 5세대 전투기를 받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는 최신형 T-50 전투기가 러시아 상공을 지킬 것”이라고 정보기술대학 ‘역학과 에너지 시스템’ 국제연구소 소장 파벨 불라트가 본지에 말했다.

해외 공급: 어디에, 언제, 얼마에?

설계자들은 3년 후 팍파가 러시아 군에 배치된 후 수출권을 받는데 시기는 대략 2024년 쯤으로 전망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팔파는 기동성, 무기 및 비행 거리에서 우리의 주요 경쟁모델인 F-22(미국의 5세대 전투기)를 능가할 전투기”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은 팍파가 해외 유사기종의 가격보다 30~40% 저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수출용 모델의 가격은 현재 환율 상승과 하락 때문에 불확실하다.

무라홉스키는 “러시아 무기수출업자들의 첫 고객은 인도, 알제리 및 페루가 될 것이다. 이 국가들은 이미 전투기 구매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장애물은 지정학적 변화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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