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의 월급은 얼마?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미하일 메첼/ 타스
국가 원수의 급여는 당연히 다른 크레믈 근무자보다 높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억만장자 트럼프는 연봉 40만 달러를 대신 1달러만 받겠다고 말했다. 이 행보가 너그럽게 비칠지 몰라도 실제로 국가 원수 급여가 얼마인가는 사실상 아무 의미가 없다. 대통령의 생활을 국가가 전적으로 보장하기 때문이다.

15년 동안 대통령 월급이 오르지 않았던 미국과는 달리 러시아 국가 원수의 급여는 꾸준히 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013년 급여는 약 월 30만6000루블(9500달러)로 연봉은 367만2000루블(11만5000달러)가 된다. 다음 해인 2014년 대폭 인상되어 월급 64만 루블(1만6000달러),연봉 770만루블(19만3000달러)가 됐다.

2015년 봄 루블 환율 변화 기복이 심해진 가운데 대통령은 급여를 10% 자진 삭감했다. 원래 2015년 연봉은 890만 루블(13만7000달러), 월급은 약 74만 루블(11만500달러)였다. 삭감된 급여는 2016년 세금 신고서에 반영된다.

국가 원수의 급여는 크레믈에서 근무하는 다른 이들의 급여보다 통상 적지 않다. 하지만 러시아 대통령들은 자기 월급이 얼마인지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푸틴 대통령은 언젠가 “솔직히 말해 월급이 얼마인지 모른다. 그냥 모아뒀다가 은행에 입금한다. 얼마인지 세보지도 않는다”고 언급한 적 있다.

보리스 옐친 초대 러시아 대통령. 사진제공:알렉산더 츄미체프/타스보리스 옐친 초대 러시아 대통령. 사진제공:알렉산더 츄미체프/타스

보리스 옐친 초대 러시아 대통령은 1997년 공직자 소득과 재산 공개를 의무 사항으로 규정했다. 규정대로 옐친 대통령은 먼저 자기 재산을 공개했다. 1998년 3월에 그는 가장 먼저 신고서를 제출했다. 옐친 전 대통령의 재산과 총소득은 화폐개혁 전 금액으로 약 195만324루블 (32만5054달러)이었다. 이 재산은 총급여, 책 <대통령의 기록>의 인세, 러시아 스베르방크에 있던 예금 이자를 합한 금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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