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구호임무 수행중 러 구호헬기 Mi-8격추 < 6문6답 >

알카에다 분파 조직인 ‘안누스라 전선’이 1일 시리아 이들리브 주에서 러시아 군수송헬기 Mi-8기를 격추시켰다.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다. 격추와 관련해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과 의문을 Q&A형식으로 정리했다.
Mi-8
러시아 헬기, 시리아서 격추···5명 전원 사망 출처 : 로이터

1. Mi-8기 비행항로

사건 당시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 흐메이밈 기지에 소속된 Mi-8기는 알레포 시에 대한 구호물품 수송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이었다.

헬기 추락 현장 동영상. 출처: Youtube

 

2. 누구 소행이며 격추 무기는?

Mi-8기는 이들리브 주 상공에서 ‘안누스라 전선’ 반군이 쏜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추정된다.

격추 순간 헬기는 지상 4500m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이 정도 고도의 목표물을 지상에서 요격하려면 대공방어미사일이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PSAM)이 필요하다. 안누스라 반군은 대공방어 미사일을 갖고 있지 않다.

타스 통신 군사전문가 빅토르 리톱킨은 반군이 러시아제 PSAM ‘이글라’나 미제 스팅어 미사일로 헬기를 격추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자는 리비아군 무기고에서 탈취돼 IS 손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고, 후자는 시리아 온건 반군에 공급된 것이 유출됐을 것으로 보았다.

3. 왜 공격을 피하지 못했나?

러시아군 매뉴얼에 따르면, 적의 열추적 유도 미사일이 발사된 경우 헬기 승무원은 적외선 기만체(IR decoy)를 발사해야 한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 군사평론가 드미트리 사포노프는 “이 시스템은 적의 공격을 감지하면 적의 포탄을 속이는 조명탄 타입 기만체(플레어)를 쏘아 회피 기동을 한다. 기만체는 엔진보다 뜨거운 열을 발산하여 유도탄으로부터 헬기를 구한다”고 본지에 설명했다.

4. Mi-8기는 왜 엄호를 받지 않았나?

이는 시리아 주둔 러시아 항공우주군 사령부의 태만이자 러시아측에 구호작전 비행 항로 상에 반군 부대가 없다는 첩보를 전한 시리아 정보부의 실수라고 리톱킨은 지적했다.

5. Mi-8기의 무장 정도는?

러시아 국방부 내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구호작전에 투입된 Mi-8기에는 고정무장인 기관총만이 장착돼 있었다.

6. 격추 지점에서 발견된 미사일 장비의 정체는?

 

러시아 민간연구기관인 정치군사분석연구소(IPMA)의 알렉산드르 흐람치킨 부소장에 따르면, 해당 헬기에는 유도·비유도 미사일을 하부에 장착할 수 있다.

그는 “전시중에 군수송헬기가 100% 수송 임무만 수행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출격시 어떤 임무를 받느냐에 있다. 무장탑재가 가능하지만 Mi-8기에게 전투는 부수적 임무다. 공격헬기 Ka-52와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본지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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