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방보안국, 이집트 상공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은 테러

AP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가 폭탄 폭발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이 ‘지구 어디에 있든’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연방보안국 국장은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321 여객기가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테러에 의해 추락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그는 “비행 중이던 A321 여객기 기내에서 TNT 1kg의 폭발력에 상당하는 사제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여객기 잔해에서 외제 폭발물 흔적이 발견됐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여객기를 폭파시킨 테러리스트들이 “어디에 숨어 있든” 찾아낼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크렘린궁 회의에서 “시나이 반도에서 우리 국민을 살해한 것은 희생자 규모에서 가장 큰 유혈 범죄 가운데 하나였다. 우리는 우리의 영혼과 가슴에 맺힌 눈물을 닦아내지 않을 것이다. 이는 우리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범인을 찾아내 응징하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우리는 그들이 지구 어디에 있든 찾아내 응징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비아코갈림’ 항공 소속 러시아 여객기는 지난 10월 31일 이집트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사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224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집트 상공 러시아 민항기 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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