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소프트파워'로서의 '러시아어 해외 홍보 및 국가지원 구상' 승인

발레리 사리풀린 / 타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해외에서의 러시아어 홍보 및 국가지원 구상(Концепция по продвижению и государственной поддержке русского языка за рубежом)'을 승인했다.

지난 4일 대통령 승인을 거친 '해외에서의 러시아어 홍보 및 국가지원 구상'은 해외에서의 러시아어 홍보 및 지원 정책에 "목표지향성과 체계성을 부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국제무대에서 러시아연방의 '소프트파워' 도구의 활용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상'은 현재 "한 국가어의 해외 보급률과 필요성 증가는 세계에서 해당 국가의 권위와 영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으며" 그때문에 "러시아어를 러시아연방의 전략적 대외정치 이해관계를 홍보하고 구현하는 중요한 수단의 하나로 보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러시아어에 대한 관심 하락 추세?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어 사용인구는 2억 6천만 명이 넘으며, 동 기준에 따르면 러시아어는 세계 5위의 언어다. '구상'은 이와 함께 20세기 말에 "러시아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인구 상당수가 모국어로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있는 지역을 포함한 일련의 국가와 지역에서 러시아어 사용범위가 축소되는 우려스러운 추세가 나타나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정부는 해외에서의 러시아어 홍보를 포함하는 '러시아어' 연방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현지에서 러시아어를 교육하고 러시아어 자격증을 발급하는 '뿌쉬낀 언어대학교'(모스크바) 산하 러시아어교육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센터들은 작년 '러시아어 기반 학습(Образование на русском)' 포털을 출범시킨 '뿌쉬낀 언어대학교'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본 프로그램은 또한 러시아어 교육을 위한 다양한 인터넷 다양한 사이트를 구축하고 해외에서 러시아어와 문화를 홍보하는 다양한 행사를 주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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