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러 외무, 아세안 외교장관들과 경제협력 논의

AP
5~6일 쿠알라룸푸르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세계 안보 문제에도 관심이 돌려질 것으로 보인다. 쿠알라룸푸르 방문 중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각국 외교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도 참석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5~6일 양일 동안 아세안 외교장관들과 회동을 갖고 경제협력 및 국제안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러-아세안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도 참석한다.

"양자 회담에서는 경제협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라브로프 장관이 밝혔다고 스푸트니크뉴스가 보도했다.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의제에는 IS(이슬람국가)의 위협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올라있다고 스푸트니크뉴스는 전했다. 이밖에도 2016~2020년 러-아세안 협력을 위한 통합행동플랜 초안이 쿠알라룸푸르에서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이 본지에 전한 바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도 따로 회담을 갖고 말레이항공기 피격 사건 수사 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의 말레이기 책임자 규명 국제법정 설치에 대한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국제법정 설치 구상이 시기상조이며, 아직 그 근거가 충분치 않고 공정성 보장이 힘들 것이라는 것이 러시아의 공식입장이다.

아세안경제공동체(AEC)-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통합

쿠알라룸푸르 회의에서 러시아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아세안경제공동체(AEC) 간의 관계 강화를 다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EAEU와 AEC 간의 경제통합 전망이 밝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가 지난 5월 EAEU-베트남 FTA 체결이었다"고 모르굴로프 장관은 밝혔다.

아세안경제공동체는 금년말 출범 예정이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러시아와 아세안 간의 경제협력이 시베리아와 러시아 극동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밝혔다.

러시아는 이미 아세안 국가 투자자들에 러시아 극동 지역의 경제특구들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는 대륙통과 허브로서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을 개발함에 있어 아세안 국가들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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