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브릭스 힘 싣기···정치∙경제 협력기구로 자리매김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왼쪽부터) 브릭스 5개국 정상이 2012년 6월 18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개최된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AFP/East NEW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왼쪽부터) 브릭스 5개국 정상이 2012년 6월 18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개최된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AFP/East NEWS)

국제사회에서 존재감 희박해진 브릭스(BRICS) 강화를 위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러시아 연방의 브릭스 참여 구상안>을 확정 했다.

26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5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며칠 앞두고 러시아는 대통령실과 외무부 사이트를 통해 이를 발표했다.

구상안은 "러시아는 브릭스가 동서 또는 남북의 낡은 구분을 뛰어 넘어 국제 관계의 새로운 모델로 글로벌 체제 속에 자리매김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대화 기구였던 브릭스를 국제 정치와 경제 현안에 대해 전략적, 지속적 상호 협력을 도모하는 총괄 기구로 전환하는 것이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가 브릭스를 군사연합체로 보고 있지는 않지만 브릭스를 통해 국제 안보도 강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구상안은 나아가 "브릭스의 등장으로 세계의 주도권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변방이었던 지역으로 넘어 갔으며 이제는 이 지역이 세계에 대안을 제시하고 서방과의 협력을 통하거나 독자적으로 새로운 국제 질서의 기저를 형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브릭스는 러시아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대외 정책 활동 방향의 하나로 꼽는 외교 대상이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그 이유에 대해 "첫째, 세계 무대에서 브릭스의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둘째, 러시아와 브릭스 국가 간 전략적 이해가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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