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 길로 가는 ‘루스키 미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연방 외무부 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연방 외무부 장관.

드미트리 디빈
11월 5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5회 러시아 재외동포 세계대회는 ‘루스키 미르(Русский мир, 러시아 세계)’의 향후 강화에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러시아 공동체는 3천만 명에 이르고 세계 최대 디아스포라 상위 4위에 올라 있다. 러시아 디아스포라는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형성되기 시작했고 러시아 역사의 중대한 사건들과 관련된 물결 속에서 발생했다.

현 단계에서 러시아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이정표는 2001년 열린 제1회 러시아 재외동포 세계대회였다. 당시는 소련 붕괴에 대한 기억이 여전히 생생했다. 소련 붕괴로 인해 2,500만 이상의 동포가 조국의 경계 밖에 놓이게 되었다. 새로운 상황에서 자신의 위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인종적,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고, 역사적 조국과의 교류 유지를 확보하는 과제는 대다수 동포에게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러시아 지도부도 그들의 열망에 화답했다.

‘루스키 미르’에 대한 전폭적 지원은 러시아 대외정책의 절대적 우선순위다. 이는 러시아연방 대외정책 개념에 명시돼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여러 차례 확인했듯이, 우리는 재외동포의 권리를 계속해서 강하게 지켜줄 것이며, 이를 위해 국제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루스키 미르’는 러시아와 우리 동포들이 거주하는 국가들 간의 관계에서 신뢰와 상호 이해의 분위기를 강화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우리는 파트너들에게 그들 국가 내 러시아 디아스포라의 존재가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호혜적인 쌍방 교류 증대에서 중요한 요인임을 계속해서 설명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2013년 설립된 재외동포 권리 지원 및 수호 재단을 전면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특히 발트 해 국가들에서 러시아 재외동포들의 합법적 이익을 수호하고 그들에 대한 차별 시도를 무력화하는 데 필요한 메커니즘임이 입증됐다. 재단은 2차 세계대전 결과의 수정, 나치와 그 공모자들에 대한 찬양, 외국인혐오증의 모든 형태와 표현, 공격적 민족주의와 쇼비니즘을 저지하는 데 유용하게 이바지하고 있다.

전승 70주년 기념식은 러시아 디아스포라에 강력한 통합 요인이 되었다. 러시아 디아스포라가 기념식 조직에 이바지한 데 대해, 또 그들이 러시아 역사를 장식하고 있는 영웅적인 페이지들에 대해 잊지 않고 있고 당시 사건들에 관한 진실 수호 필요성에서 하나가 되고 있는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

재외동포 러시아연방 자진 이주를 지원하는 국가 프로그램 실행도 우리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의 결과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367,000명 이상이 러시아로 이주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도 이 과정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촉발시킨 전쟁으로만 120만 명의 우크라이나 시민이 러시아로 이주했다. 러시아로 이주한 재외동포들의 전체 숫자에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 이상이다.

우리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앞에는 아주 많은 일이 놓여 있다. 이에 관해서는 곧 있을 재외동포세계대회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다. 확신컨대, 우리는 ‘루스키 미르’의 거대한 잠재력을 앞으로 더 개발하는 데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과제들을 공동의 노력으로 성공리에 해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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